KIM 발끝에서 '분데스 50골 대기록' 시작... '괴물' 홀란 넘어선 케인→김민재는 '주전 청신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16 05: 50

 김민재(28)는 해리 케인(31, 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괴물’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을 넘어서는 데 일조했다. 
뮌헨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맞대결에 6-1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 케인과 수비수 김민재는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 김민재와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김민재가 그의 골 기점 역할을 했다.
뮌헨은 경기 시작 14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의 헤더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박스 안 가운데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 7분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수비에게 짧은 패스를 건넨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한 뮌헨. 기어코 골을 빼냈고,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뮌헨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13분 뮌헨은 격차를 3골로 벌렸다. 무시알라가 좁은 공간을 드리블로 뚫은 뒤 컷백을 내줬다. 이는 상대 선수 발 맞고 득점이 됐다. 자책골.
일찌감치 앞서간 뮌헨은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43분 케인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김민재 발끝에서 시작됐다. 코망에게 김민재가 침투패스를 내줬고, 곧바로 케인에게 코망은 공을 내줬다. 좋은 득점 찬스를 놓칠 리 없었다. 케인은 오른발 슈팅을 날려 팀에 또 한 골을 선물했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으로 5-0 리드하기 시작한 뮌헨은 후반 37분 한 골 실점했지만, 후반 45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6-1 대승을 거뒀다. 케인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축구통계사이드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추가시간 외 90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2%(112/122),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7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80%(4/5)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풋몹은 선발 출전한 뮌헨 수비수들 중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7.8을 부여했다. 
‘3골을 넣은’ 케인은 9.8, 굉장히 높은 평점을 받았다.
[사진] 김민재와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시즌 직전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35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50골 고지에 올랐는데, 이는 과거 분데스리가를 누볐던 '맨시티 괴물' 홀란이 가지고 있던 종전 ‘43경기-50골’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케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케인은 우리 팀의 핵심이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 승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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