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나은이 ‘가족X멜로’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최근 손나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작중 손나은은 사업 실패로 전재산을 날린 아빠와 이혼한 뒤 고생한 엄마를 위해 원더우먼이 되고자 하는 ‘K-장녀’ 변미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손나은은 극중 변미래의 엄마 금애연 역을 맡은 김지수와의 호흡을 묻자 “작품 내에서 애틋한 모녀 사이다 보니까 촬영할 때도 엄마랑 제일 친하고 가까워야되기 때문에 선배님과 촬영전부터 만났다. 집도 가까워서 함께 식사하고 한강을 걷기도 하면서 작품 이야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현장에서 편했고 진짜 엄마와 딸처럼 느껴졌다. 가끔 선배님 눈을 보면 울컥할정도로 짠한 마음도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실제로도 엄마와 친구처럼 친한 사이라는 그는 “그렇기 때문에 미래가 극중 엄마와 어느 정도로 가까워야하는지 그런 감은 있었다”며 “저는 실제로는 막내같은 딸이다. 애교가 있다기보단 여동생이 더 언니같다. 키도 크고 운동을 해서 그런지 저보다 성숙하고 남성적인 면도 있다. 동생이 저를 리드한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본 어머니의 반응을 묻자 “본방을 엄마랑 같이 본다. 애연 선배님과의 케미가 나올때 엄마가 질투한다거나 그러진 않고 예쁘게 봐 줬다. 그만큼 선배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예쁜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엄마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증의 관계에 놓인 아빠 변무진 역의 지진희와의 호흡도 전했다. 손나은은 “지진희 선배님도 그렇고, 저의 엄마 아빠 역할이 두 분이라 들었을때 너무 좋더라. 빨리 만나뵙고 싶었고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처음부터 엄마, 아빠라 생각하고 만났다”며 “지진희 선배님은 정말 아빠 같았다. 실제로 자녀분도 있지 않나. 그래서 저랑 현재를 현장에서 자식처럼 대해주셨다. 자상하고 배려심 많고 가끔 아재개그도 해 주셨다. 작품에서는 아빠랑 애증의 관개인데 쉴 때는 진짜 부녀지간처럼 재밌게 지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전했다.
또 남동생 변현재 역의 윤산하에 대해서는 “제가 남동생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지 하는 고민 있었다. 그런데 제 동생이 남자애 같아서 그런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현재가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표현해 줘서 저도 그에 맞춰서 편하게 연기하면서 케미가 잘 살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작품 내에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남태평 역의 최민호에 대해서는 “전에 짧게 호흡을 맞춘적 있지만 짧았고 시간 텀이 있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호흡 맞췄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에서 짧게 마주친 적 있던 바. 손나은은 “전에 활동하면서 오며가며 보던 사이기 때문에 내적 친밀감도 있었다. (아이돌) 선배님이시고 또래이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더 편했던 것 같다. 선배님도 열정의 아이콘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으쌰으쌰하시고 힘을 많이 불어넣어주셨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손나은과 최민호, 윤산하는 각각 에이핑크와 샤이니, 아스트로 멤버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에 대해 손나은은 “공감대라기보다는 현장에서는 연기를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애정이 많이 갔다. 현재는 막내니까 잘 챙겨주고 싶더라. 저도 신인때나 막내였던 시절이 있으니 긴장되고 떨리지 않을까 싶어서 선배로서 많이 챙겨주려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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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