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시한부' 김우빈, ♥신민아와 모두의 기도 덕에.."의사도 놀라" (짠한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9.17 05: 50

비인두암을 극복한 배우 김우빈이 자신과 같은 기적을 온 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김우빈은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의 김성균과 함께 게스트로 나갔다.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5년간 치료를 받았던 그는 오랜 절친 신동엽을 만났지만 아쉽게 술은 마시지 않았다. 여전히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 
김우빈은 “5년 치료 기간 동안 제가 술을 아예 안 먹었다. 그러다가 제 복귀작인 영화 ‘외계+인’ 1부가 개봉했을 때 뒤풀이에서 제일 친한 조인성 형들이랑 한 잔은 마셨다. 이후론 가끔 여행 갈 때나 먹긴 한다”며 무알코올 맥주로 대신 건배했다. 

신동엽은 “우빈이가 티를 안 내는 편이라 (투병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우리 어머니를 보내봐서 안다.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우빈은 “제가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 이래서 놀라고 무서웠다. 꿈이었으면 좋겠는 상황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한번도 안 했다. 이건 기회라고 생각했다. 데뷔 하고 10년 넘게 바쁘게 못 쉬었으니까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라고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비인두암은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종양을 가리킨다.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부위인데다 방사선 치료의 결과가 좋기 때문에 김우빈 역시 35번이 넘는 방사선 치료와 3번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김우빈은 “저는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기도해주셨다. 그 힘이 있다고 믿는다. 제 경과가 너무 좋았다. 병원에서도 너무 놀라더라. 눈에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좋아졌다”며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느끼려고 한다. 제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전달해주고 싶다.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항상 한다.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하는 게 숙제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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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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