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해외에서 충격 먹방..부화 직전 오리알(‘정글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9.18 08: 41

SBS ‘정글밥’의 두 번째 도전, 팔라완 제도로의 여정이 드디어 공개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정글밥’ 5회는 2049 시청률 1.6%로 동시간대 1위를 변함없이 사수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최고 6%까지 오르며 평균 3.3%을 기록했다.
이날 5회에서는 필리핀 최초의 부족 ‘딱바누아족’의 최초의 터전을 찾는 ‘정글밥’ 멤버에 새롭게 배우 김경남이 합류했다. 그러나 태풍 ‘개미’로 인한 거센 폭우로 인해 결국 비행기가 결항되자 이승윤은 “우리 불방될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건 소장용으로 제작진이 보내줄 거다”라고 말했고, 김경남은 “집에서 마늘 까는 연습도 했고 짐 싸는 브이로그도 찍었는데”라며 당황했다. 자칭 ‘날씨 요괴’라는 유이는 “열 번 화보를 찍으면 아홉 번 비가 왔다”라며 사전 미팅에서 밝힌 바 있다. 쏟아지는 폭우에 유이는 “아무래도 이 비 저 때문인 것 같다”라며 대역죄인 모드에 돌입, 눈길을 끌었다.

결국 공항 근처에서 하루 묵게 된 멤버들은 비를 뚫고 숙소로 향했지만 설상가상 차까지 고장 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승윤은 “우리 정글밥인데 밥을 한 끼도 못 먹었다. 한 회 동안 밥 먹는 장면이 한 번도 안 나갈 수도 있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겨우 재래시장을 찾은 멤버들. 계단을 내려가자 홍콩 누아르 영화 세트장 같은 지하 시장이 나타났고, 류수영은 “제가 찾은 시장 중 가장 생경한 시장이었다. 홍콩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라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칼로만 얇게 삼겹살을 잘라내고, 뼈를 발라내는 상인의 숙련된 솜씨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부화 직전의 오리알 ‘발롯’ 시식에 도전한 멤버들. 오리알 껍질 속 충격적인 비주얼에 사정없이 흔들리던 눈빛도 잠시, 국물을 맛본 류수영은 “맛있는 계란찜 국물이다. 노른자가 응축된 맛이 난다”라며 거침없이 먹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천상 도시 남자’ 김경남은 “이 안이 딱딱하다 난 못하겠다”라며 입안에 들어갔던 발롯을 뱉어내며 호들갑을 떨어 ‘경쪽이(경남+금쪽이)’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류수영은 현지 식재료 차요테를 넣은 ‘돼지고기 고추장찌개’와 삼겹살, 현지 푸성귀로 무친 겉절이로 운전기사님들을 위한 ‘한식 한 상’ 차리기를 시작했고, 류수영의 지휘 아래 세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경남은 “‘정글밥’ 합류를 위해 마늘을 2kg나 까며 연습했다”라며 숙련된 솜씨를 뽐냈다.
류수영은 “기사 식당은 맛도 양도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 기사님들 높은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긴장됐다”라며 걱정했지만, 기사님들의 호평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 맛본 김경남 역시 “경이롭다. 진짜 셰프인가 싶었다”라고 평했다.
드디어 비가 그친 다음날,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이자 필리핀 최초 인류의 후손, ‘딱바누아 족’이 사는 ‘산 이시드로 섬’에 도착했다. 식재료 천국이라 할 만큼 섬의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던 류수영은 1kg 170만 원에 달하는 건해삼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형 물고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새로운 섬에서 식재료 사냥에 나선 유이와 김경남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한편, 섬 사람들의 입맛 저격에 나선 류수영의 새로운 요리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정글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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