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경기장 잔디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2억 2천 5백만원을 기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유가 자신의 활동명과 공식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에 총 2억 2천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따스한 마음을 전한 것.
이번 기부금은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와 교육, 심리 상담, 의료용품 물품 지원, 홀로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우유 지원 및 가정 방문 배달을 통해 찾아뵙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 지원,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 내 노후된 엘리베이터 교체 비용 지원, 영아원 내 편의시설 환경 조성 비용 지원 및 재활 치료비 비용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올해 1월 사회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시작으로, 5월 생일을 맞아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곧장기부’, ‘대한사회복지회’, ‘사랑의달팽이’,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각 단체에 전달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 언어 재활 치료, 외부 장치 지원 등에 사용됐다.
데뷔 기념일 외에도 아이유는 어린이날, 연말연시, 생일 등 꾸준히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그녀는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중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상생의 가치를 높였다.
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유애나 덕분에 사랑으로 찬 마음과 가치관을 갖게 되었고,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매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작은 도움이지만 받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언제나 내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는 유애나 고마워. 우리 진짜 오래가자”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콘서트를 앞두고 일부 누리꾼이 그라운드 구역 좌석을 지적했다. 지난 11일 자신을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시에 아이유 콘서트 취소 요청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평소 손흥민 선수의 팬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누리꾼이 작성한 민원은 취소해달라는 것. 네티즌은 “아이유 콘서트 당일 대규모 인파가 현장에 운집해 잔디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0월 15일 대한민국과 이라크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민원은 최근 손흥민의 ‘잔디 지적’ 발언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마친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웠을거다. 홈에서 할 때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4일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서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객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2025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유는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무려 2억원 이상을 기부해 박수받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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