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매직넘버 ‘3’인데 패패패, 무풍지대 삼성도 초조하다 “빨리 순위 결정짓고 앞을 준비해야…”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9.18 17: 40

“우리가 이겨서 매직넘버를 빨리 줄여야하는데…”
프로야구 2위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들 가운데 가장 여유가 있다. 전날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고,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남은 7경기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2024시즌 2위는 삼성의 차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의 2위 확정 매직넘버는 ‘3’까지 좁혀진 터.
그럼에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에 초조한 마음을 표현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박 감독은 “우리가 이겨서 2위 매직넘버를 줄여야하는데 자꾸 3위가 져서 줄어들고 있다”라며 “빨리 순위 확정을 짓고 앞(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한다. 지금 시기 체력 안배가 필요하며, 부상 선수들이 1~2명씩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KIA는 황동하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8.31 / foto0307@osen.co.k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4위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이날 삼성을 꺾으면 선두 KIA 타이거즈의 매직넘버 소멸을 도왔다. KIA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면서 3위 LG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이날 삼성이 패하며 1위팀 KIA가 갖고 있던 매직넘버 1이 소멸됐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잠실에서 확정됐다.삼성 선수단이 두산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9.17 /cej@osen.co.kr

그래도 전날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으며 삼성은 향후 2위 확정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박 감독은 “KIA는 어차피 생각하지 않았다. 대구 2경기(8월 31일~9월 1일)에서 1승 1패만 해도 1위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힘든 경기를 했고, 그 2경기로 목표가 뚜렷해졌다”라며 “우리는 우리 목표대로 가고 있다. 우리 순위를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코너 시볼드, 최지광, 이승현(좌완) 등 부상자들의 근황도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코너, 최지광은 아직 복귀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오늘 연휴가 마지막이라 내일 병원에서 체크를 하게 됐다. 최지광의 경우 MRI 촬영을 진행했지만, 판독을 아직 하지 못한 상황이다. 내일 상태 체크 이후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코너 2024.08.29 /sunday@osen.co.kr
이승현의 경우 잔여경기 복귀 무산과 더불어 포스트시즌 또한 몸 상태 체크가 필요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거 같다. 포스트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몸 상태 체크 및 운영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해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KT 선발 조이현 상대로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순의 라인업을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다. 올해 KT 상대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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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코너가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5-1로 승리한 후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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