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원래 꿈=대학교수 “집 팔아 병원 개업..돈에 미쳐야 돈 벌어” (‘아빠하고’)[Oh!쎈 리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19 06: 10

‘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이 워커홀릭이 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은영이 아빠 함익병을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익병은 원래 꿈은 대학교 교수였다며 “근데 열심히 해도 자리가 나올 같지 않아. 개업을 해야 했다”라며 병원 개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래서 피부 레이저 만드는 장비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기계가 너무 비싼 거다. 95년 당시 돈으로 한 대에 1억 5천~2억이랬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돈이 없으니까 집을 팔아서 병원 개업했다. 근데 다른 동료들이나 선배들은 미친놈이라 그랬다. 워낙에 돈을 많이 투자를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딸 함은영은 “집 담보 받을 때 ‘실패하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없었냐”고 물었고, 함익병은 “돈을 지르고 시작할 때는 두려웠다. 잘못되면 다 날아가니까”라며 “개업한 그날부터 일요일에도 계속 일했다. (1년 동안) 구정하고 크리스마스. 이틀 쉬었다”고 밝혔다.
‘일 중독’ 답게 함익병은 병원 개업하고 10년만의 생긴 첫 휴가였다고. 그동안 휴가 없었냐는 제작진 물음에 함익병은 “휴가가 어딨냐. 일을 해야지. 잘못되면 길바닥에 나앉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저 사람 돈에 미쳤구나’ 돈에 미쳐야 돈을 번다. ‘난 돈 좋아해’ 그러면서 돈이 저기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돈이 벌리냐고요. 우리 같은 직업이나 연예인이나 매한 가지 아니냐. 내가 움직여야 돈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함은영은 그런 아빠에 대해 “저는 아빠가 안 행복해 보였다. 불행까지 아니고 너무 힘들어보였다. 왜 저렇게 여유가 없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함익병의 속내를 알게 된 함은영은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강압들이 가난에서 비롯됐구나 생각하니까 다 이해가 된다. 순화되지 않은 잔소리들이 더 많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저렇게 가난했으니까 ‘뭐 먹고 살지’ 걱정했겠지. 아빠가 하고자 한 말은 열심히 살라는 거구나.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더 된 것 같다”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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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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