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원하모니가 라틴풍의 신곡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0년 데뷔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세계관을 영화화해 화려한 데뷔를 알린 피원하모니는 매 앨범마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이후 약 7개월 만에 'SAD SONG’으로 컴백을 알린 피원하모니는 이번 신보를 통해 선택받은 히어로를 넘어 무대 위의 히어로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저희가 3부작 시리즈를 두 개 하고 지난 정규 앨범부터 단편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다르게 변형한 이유가 3부작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세계관에 이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을 그 틀 안에서 정리를 해야하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슈퍼 히어로라는 콘셉트를 데뷔 때부터 가져오고 있는데 히어로 코믹북도 세계관이 있지만 단편적으로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저희도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앨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SAD SONG’은 독특하게 흘러가는 라틴 리듬이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 위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이스가 돋보인다. 가사에는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담았다.
기호는 신곡 ‘SAD SONG’에 대해 “오랜만에 후렴부분을 멜로디틱하게 노래하는 곡이다. 쉽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분들 한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긱이 든다”고 밝혔고, 지웅 역시 “라틴 풍의 멜로디와 분위기라 들었을 때 딱 들어오는 포인트가 있겠다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섭은 “텍스트 자체로만 보면 엄청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는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콘셉트 퍼포를 더 직관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히어로라는 존재를 통해 대중분들이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으실 수 있도록 노래적으로는 반전을 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한 인탁과 종섭은 “매번 작사에 참여하다 보니까 도전적인 느낌이기도 하고 늘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 도전이고 항상 어렵지만 늘 재미있고 한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랩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인탁은 “평소에 했던 랩 톤, 플로우 디자인과 상반된 느낌을 주려고 했다.반복성이 있으면서도 빠른 래핑 디자인을 하고 라인 배치를 특이하게 했다. 이번 벌스는 중독성 있다고 생각해서 만족도가 높다. 팬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SAD SONG’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경쾌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가사가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바, 기호는 “노래 자체가 슬픔과 공허함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슬픔과 공허함을 우리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가사에도 이렇게 슬퍼도 우리는 이겨낸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표현했다. 어떻게 보면 주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탁은 “노래 자체가 이겨내는 방식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슬픈 노래에서 신나는 춤을 추는 소년들이 있는 것 자체가 슬픔에 굴복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저희가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전작에서 달성했다. 이번에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이나 이미지를 위해 1위를 한 번 더 하고 싶다. 또 국내 팬분들과 많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다. 미니 팬미팅이나 국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싶다”고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