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살려낸' 세징야, "발에 맞는 순간 들어가는 느낌"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9.23 14: 54

"발에 맞는 순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대구FC는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1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세징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징야가 대구를 패배서 구해냈다. 경기 종료 직전 폭발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승점 1점을 대구에 안겼다. 

세징야는 경기 후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서울이 수비 조직력을 단단히 하고 나온 경기였다. 준비를 정말 잘한 것 같았다. 전반전에 그런 서울을 상대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를 살렸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후반전엔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더 어려운 경기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따라붙으려고 온 힘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절실함이 기회로 이어졌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정말 중요한 시점에 얻은 승점 1점이다. 아주 값지다"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세징야는 "박세진이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다. 박세진의 패스를 받았을 때 좋은 위치에 있었다. 슈팅을 준비하는 과정, 타이밍 등 모든 게 완벽했다"며 "발에 맞는 순간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골을 넣고 하나님 앞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내게 매우 힘든 상황 속 골을 넣을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주셨다. 그래서 오늘처럼 힘든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만약 전반에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실점하지 않고 버티는 게 중요했다"면서 "선제 실점 이후엔 추가 실점 없이 기회를 만들어가야 했다. 우린 지금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징야는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 같은 경기는 정말 힘들다.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 전반에는 강한 압박과 공격도 있었다. 선수들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포기할 순 없었다. 마지막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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