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닦남'으로 돌아온 '쓰저씨', 김석훈 "너무 더웠던 여름, 지구온난화 삶 바꿨다" [일문일답]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9.23 12: 58

 '지구를 닦는 남자들'에서 배우 김석훈이 몽골 오지 여행 소감을 전했다.
오는 10월 1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약칭 '지닦남')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신개념 ESG향 여행 프로그램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라 외치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세계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맏형 김석훈과 함께 '세상 깔끔남' 권율, '중고 마니아' 임우일, '황금 막내' 신재하, '오지 전문 유튜버' 노마드션이 합류했다.
김석훈은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쓰레기 아저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구를 아끼기 위한 김석훈만의 소박하고 경쾌한 라이프 스타일이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지닦남'에서 김석훈이 펼칠 활약과 매력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김석훈은 23일 공개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가장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올해가 내년에 비해서는 시원할지도 모른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의 삶을 직, 간접적으로 바꿔놓았다. '지닦남'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온난화에 대한 생각과 '지닦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석훈은 이번 '지닦남'을 통해 환경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쓰저씨'만의 시선이 담긴 에코 여행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 웃긴데 유익한, 전에 없던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의 탄생에 방영 전부터 국내외 채널이 세일즈 관심을 보여왔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김석훈과 20년지기 절친인 권율을 비롯,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 5인 크루가 쌓아 올릴 몽골 오지 케미스트리도 놓칠 수 없는 '지닦남'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석훈은 "권율 씨는 자주 만나는 친한 후배 중 한 명이다. 몽골에서의 일정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멤버들과의 호흡으로 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면서 "임우일 씨는 한국보다 몽골에서의 삶이 더 잘 어울렸다"라며 '지닦남' 5인 크루가 몽골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귀띔했다.
김석훈과 '지닦남' 크루들은 '없으면 없는대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모토에 맞게 상상 그 이상의 찐 리얼한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펼쳐졌을지. 몽골로 떠난 '쓰저씨' 김석훈 표 ESG향 여행기는 어땠을지.
예측 불가 웃음과 재미, 감동은 물론 환경 문제를 돌아보게 할 '지구를 닦는 남자들'은 2024년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오는 10월 15일 화요일 밤 9시 MBC와 에이앤이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방송된다.
다음은 김석훈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쓰레기 아저씨' 세계관이 프로그램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지닦남'에 함께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가장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됩니다. 그러나 올해가 가장 시원한 해라는 말이 있죠. 올해는 내년에 비해서는 시원할지도 모릅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의 삶을 직, 간접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환경이 정치, 경제, 예술, 스포츠 어느 분야보다도 먼저 대두돼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지닦남'이 기획돼 무척 기뻤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출연진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크루들의 첫인상과 호흡은 어땠나요. 가장 현지 적응을 완벽하게 한 멤버도 궁금합니다.
권율 씨는 친한 후배 중 한 명입니다.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권율 씨의 삶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멤버들은 '지닦남'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임우일 씨는 한국보다 몽골에서의 삶이 더 잘 어울리는 성향이었습니다. 몽골에서 더 자유로움을 느끼는 걸 보았죠. 일정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멤버들의 호흡과 편안함으로 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게르와 텐트에서 본 별들과 아이들의 선한 눈동자를 잊지 못할 겁니다.
Q. 평소 '쓰레기 아저씨'로서의 부담감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부담은 없습니다. 제가 즐기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는 실천가는 아니기 때문에 저 역시도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닦남'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환경 다큐나 관련 뉴스는 많이 접할 수 있으나 예능을 만든다는 건 어려운 도전이자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지상파 예능에서도 환경 이야기를 다루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습니다. 원래대로 (환경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후손들에게 원망받고 싶진 않네요. 최대한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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