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끝 1-5 패배 '대참사'에 브란트, "펩 감독이 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23 13: 49

"우린 지옥을 겪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브란트가 팀의 패배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3일 새벽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펼쳐 1-5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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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전 3연패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던 도르트문트지만, 오히려 완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세루 기라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마르셀 자비처가 공격 2선에 섰다. 파스칼 그로스-펠릭스 은메차가 중원을 채웠고 니코 슐로터벡-니클라스 쥘레-발데마르 안톤-율리안 뤼에르손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슈투트가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데니스 운다브-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제이미 레벨링-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초어-엔조 미요가 중원을 채웠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제프 샤보-앙토니 루오-요샤 파그노만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더 뉘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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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은 전반 4분 만에 터졌다. 미텔슈테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운다브는 곧장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예리한 왼발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슈투트가르트가 재차 골망을 갈랐다. 미텔슈테트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데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은 슈투트가르트의 두 골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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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17분 카라초어가 머리로 공을 돌려놨고 이를 미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세 골 차로 달아났다.
도르트문트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역습에 나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는 기라시에게 패스했고 기라시는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엘 빌랄 투레, 운다브가 연속해서 골을 추가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에도 슈투트가르트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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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도르트문트는 알찬 보강을 마쳤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공격수였던 기라시와 주장 안톤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압도당했다. 슈투트가르트 홈팬들은 안톤과 기라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고 심리적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그대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 율리안 브란트의 말을 전했다. 브란트는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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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린 당연하게도 지옥을 겪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정말 많은 비판을 직면할 것"이라며 경기력에 관한 비판을 들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브란트는 "터치 라인에 펩 과르디롤라 감독이 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렇게 열정 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선수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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