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종료...'9회 윤동희 결승타' 롯데 기사회생, 한화도 트래직넘버 1 [대전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3 23: 5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탈락의 벼랑 끝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한화 이글스도 가을야구 탈락의 벼랑 끝에 섰다.
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63승 71패 4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64승 73패 2무가 됐다. 롯데가 7위, 한화가 8위로 내려가며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롯데는 트래직넘버 1의 소멸을 막았다. 반면, 한화는 트래직넘버가 2에서 1로 줄었다. 롯데가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9승 7패 우위를 만들었다. 다만 9월 잔여경기에 배정된 운명의 5연전에서 양 팀은 3승2패를 주고 받으면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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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황성빈(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한화는 최인호(우익수) 권광민(좌익수) 문현빈(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장진혁(중견수) 이도윤(유격수) 이재원(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이메 바리아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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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투수전. 롯데가 5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나승엽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 전준우와 윤동희가 연속 삼진, 박승욱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6회초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이정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황성빈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기회가 사라졌다. 롯데는 7회초에도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1사 후 나승엽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윤동희가 한가운데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박승욱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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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화가 7회말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까지 안타 1개 밖에 뽑아내지 못했던 한화 타선. 7회말 2사 후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후 2루 대주자 이상혁의 2루 도루, 그리고 롯데 포수진 송구 실책, 그리고 채은성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1 동점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대타 페라자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했다. 한화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102구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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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두들겼다. 9회초 1사 후 나승엽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앞선 타석 침묵했던 윤동희 앞에 밥상이 차려졌고 윤동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이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시즌 25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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