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48G→패배 몰랐던' 승리 요정 로드리, 충격 부상 OUT... 시즌 아웃 전망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24 07: 47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28)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위기에 놓였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로드리는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시즌 내내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맨시티의 트로피 경쟁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23일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로드리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마스 파티와 충돌, 엄청난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에 신호를 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진] 고통 호소하는 로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중심 역할을 했다. BBC에 따르면 그가 선발로 출전한 48경기 동안 맨시티는 패배하지 않았다. 반면, 로드리가 빠진 경기에서는 5경기 중 4경기를 패했다. 이는 그의 부재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고하는 대목이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로드리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는 그를 “완벽한 팀원”이라고 평가했다.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의 패배율은 11%에 불과하지만, 그가 없을 때는 24%로 증가한다.
[사진] 로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는 "맨시티가 로드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예상 승점이 91점에서 80점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91점이면 지난 4시즌 중 3번은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80점으로 우승한 팀은 2010-2011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리는 공을 회복하고 정확하게 배급하는 능력으로 맨시티의 수비력을 강화했다. 그는 EPL에서 가장 많은 공을 회복한 선수 중 하나이며, 그의 패스 성공률은 91.9%에 달한다. 상대 진영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는 많지 않다. 칼빈 필립스는 현재 입스위치에 임대 중이어서 복귀가 불가능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그가 로드리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존 스톤스가 있다. 그는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전환될 수 있는 선수다. 귄도안과 더 브라위너도 과거에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19세의 리코 루이스도 주목받고 있다.
로드리의 부상은 맨시티에게 큰 타격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대안을 찾아왔다.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이 맨시티의 선택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jinju217@osen.co.kr
[사진] 로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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