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코엑스서 길거리 캐스팅→배우 데뷔...父 몇 주간 '단절'" ('아침마당')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24 09: 03

정해인이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의 주역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출연했다.
이날 정해인은 배우 데뷔 비하인드로 수능 직후 길거리 캐스팅을 언급하며 "코엑스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아이스크림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명함을 주시더라. 연기 해볼 생각이 있냐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배우에 대한 뜻도 없이 그냥 집에 와서 자랑했는데, (이후로) 완전히 바뀌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한 번도 배우의 꿈을 가져본 적도 없었고, 그냥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하고 평범하게 대학 가려고 했는데, 운명이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를 하고, 대학교 실기를 봤다. 무슨 배짱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가보니 다들 동기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친구들이더라. 이건 노력하지 않으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대학교 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하셨나'라는 질문에는 "아니죠"라고 웃으며 "아마 요즘에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도와주시는 부모님들도 있긴 한데, 저희 부모님께는 청천벽력이었을 거다"라며 "몇 주 동안 아무 말도 없으셨었다. 어머니는 그래도 조금 열려계셔서 이야기했는데, 아버지가 강경하셨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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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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