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로 수익 100배 이상..“동정 시선에 '슈퍼카 15대' 재력 과시”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26 00: 24

‘라디오스타’ 김준수가 '리치 오빠'로 불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숏폼스타K’ 특집으로 김경일, 김준수, 가비, 이창호가 등장했다.
이날 ‘라스’ 첫 출연이라는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입성한다며 “저도 팬분들도 ‘라스’가 시발점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스’가 최고의 프로그램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제가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오랜만에 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오늘 대기실에 간식들이 왔는데 그중 하나가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직접 준비한 조공이고, 또 직접 오시기도 했더라”라고 언급했다. 김준수는 “두 분이 저희 회사 소속이신데 저도 몰랐다. 두 분이 ‘라스’ 선배님이시지 않나. 또 저희가 ‘팀 김준수’ 유닛이 있다. 서포트라고 직접 해오셨더라”라며 촬영 당시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온 손준호, 김수현 부부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준수는 “등장하자마자 뮤지컬 생태계를 파괴시킨 뮤지컬계의 큰입배스”라는 말에 “제가 2010년에 뮤지컬 배우로서 ‘모차르트!’라는 작품 첫 데뷔를 했는데 최초라고 하더라 뮤지컬 극이 전 회차가 매진된 게”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당시 김준수가 출연한 ‘모차르트!’는 3회차 모두 전 전석 4분 만에 매진 됐었다고. 또한 같은 해 그는 뮤지컬 어워드 신인상, 인기상 동시에 수상은 물론, 데뷔 2년 만에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며 “맞아요. 너무 빨리 받은 거다. 그때부터 뮤지컬 팬분들이 뮤지컬 배우로서 불러주신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아이돌 출신 배우라 뜻깊은 별명이 있냐고 묻자 김준수는 “수식어 중 가장 감사한 게 제가 뮤지컬에서 데뷔를 한 게 한국 뮤지컬 날짜 변경선이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저는 ‘모차르트!’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게 뮤지컬 제의가 왔을 때 다시 무대에 서는 게 부담이 된다고 고사했는데 어느 날 대본을 읽어봤는데 ‘황금별’ 가사를 통해서 내가 왜 나왔는지를 인지를 하게 됐다”라고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김준수는 ‘리치 오빠’로 불린 것에 대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슈퍼카가 많았다. 한 번에 소유할 때 15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날부터 관심이 안 생겼다. 저도 해봤기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회사를 나오고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에 갔었는데 연예인들의 판단 기준이 방송 출연으로 따지더라. 저는 아예 안 나왔었으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해서 수익이 100배가 됐는데도 저를 측은하게 보더라”라고 떠올렸다.
당시 ‘어떻게 먹고 사냐’는 질문도 들었었다고. 김준수는 “이미 뮤지컬 배우로 성공했음에도 동정 어리게 바라보는 시선이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다. 나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려고 물질적으로로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저를 인정해주시니까 그런식으로 내 자신을 어필하지 않아도 됐던거죠”라고 전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침대 어마어마하더라”라고 언급했고, 김준수는 “예전에 산거니까 저도 지금 후회한다. 트럼프와 만수르가 쓰는 침대라고 해서 금이 도금 되어있다”라며 순금 24K 도금을 곁들인 침대를 공개해 감탄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옛날에 샀다. 지금은 정말 안 그런다. 차도 3대로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낀 적이 있다며 빅뱅을 언급했다. 그는 "그룹 시절에 탄탄히 인기가 많았는데 일본에 주력해서 활동을 해보자 하다가 2년 정도 일본에서만 활동했다. 그 시기에 빅뱅이 나왔다. 저희는 라이벌이 계속 바뀌어서 그렇게 부담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거짓말' 무대를 보면서 저희가 봐도 멋있는 거다. 일본에서 잘 돼서 조금 더 활동하려 했는데 조기 귀국했다. 처음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가비는 “이 세트장에서 제일 하얄 거다. 최근에 라미네이트 해서”라고 고백했다. 그는 “치열은 괜찮았는데 색깔이 마음에 안 들었다. 살짝 누런, 별로 안 예쁜 컬러였다. 라치카 애들이 제로네이트 하고 왔길래 제가 스스로 중간없는 X이라고 부른다”라며 “제일 하얗다. 엑스트라 화이트다. 그래서 이제 의사 선생님한테 냉장고 색깔처럼 하얗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환하게 웃는 가비에 장도연은 “냉장고 문 열렸다”라고 했고, 가비는 “정말 하얗게 했다.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된다. 그래서 하앟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호는 “신축 빌라 변기색. 가비네이트”라고 별명을 지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