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동방신기 시절 회상 “빅뱅 ‘거짓말’, 위기감 느껴..日서 조기 귀국” (‘라스’)[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26 06: 00

‘라디오스타’ 김준수가 동방신기 시절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숏폼스타K’ 특집으로 김경일, 김준수, 가비, 이창호가 등장했다.
이날 김준수는 ‘리치 오빠’로 불린 것에 대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슈퍼카가 많았다. 한 번에 소유할 때 15대였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어느날부터 관심이 안 생겼다. 저도 해봤기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회사를 나오고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에 갔었는데 연예인들의 판단 기준이 방송 출연으로 따지더라. 저는 아예 안 나왔었으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해서 수익이 100배가 됐는데도 저를 측은하게 보더라”라고 떠올렸다. 심지어 ‘어떻게 먹고 사냐’는 질문도 들었었다고.
김준수는 “이미 뮤지컬 배우로 성공했음에도 동정 어리게 바라보는 시선이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다. 나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려고 물질적으로로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저를 인정해주시니까 그런식으로 내 자신을 어필하지 않아도 됐던거죠”라며 현재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침대 어마어마하더라”라고 언급했고, 김준수는 민망해하며 “예전에 산거니까 저도 지금 후회한다. 트럼프와 만수르가 쓰는 침대라고 해서 금이 도금 되어있다”라고 순금 24K 도금을 곁들인 침대를 공개해 감탄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근데 옛날에 샀다. 지금은 정말 안 그런다. 차도 3대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빅뱅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 저희가 일본에 주력해서 활동을 해보자 해서 2년 정도 일본에서만 활동해서 국내에는 공백기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 시기에 그룹 빅뱅이 ‘거짓말’로 데뷔했다며 김준수는 “저희는 라이벌이 계속 바뀌어서 그렇게 부담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거짓말' 무대를 보면서 저희가 봐도 멋있는 거다. 우리는 칼군무였는데 빅뱅은 너무 자유로워서 멋있었다. 그걸 보면서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다. 일본에서 잘 돼서 조금 더 활동하려 했는데 조기 귀국했다. 처음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빅뱅에 자극 받은 동방신기는 ‘주문’으로 무대에 다시 올랐던 것. 그렇게 탄생하게 된 ‘주문’ 곡에 김준수는 “워낙에 신경을 쓴 게 안무를 다섯 팀에게 받았다. 요즘 많이 봐야 2-3팀이다. 좋은 것만 다 따서 한다. 비용은 전부 지불한다. 그때는 이례적이고 회사에서도 처음 시도했던 방식이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김준수는 “외국 3팀, 국내 2팀 했다. 가볍게 모두가 따라할 만한 키 포인트 있으면 좋겠다. ‘한 번의 키스와 함께’ 부분 모든 다섯개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공식적으로 처음 얘기하는데 이 안무를 제가 처음 만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김준수는 동방신기 1집 성공이 아직도 미스테리하다며 “처음 SM 오디션 보고 들어갔던 건 ‘해결사’, ‘전사의 후예’를 보고다. 마초적이고 세상에 맞서는 가사와 시대 대변하는 노래를 할 줄 알았는데 처음에 ‘허그’를 듣는데 가사가 ‘맛있는 우유’, ‘침대도 되고 싶어’, 괴물도 물리치고 이러니까 저희 입장에서 너무 달콤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하는 게 조금 그랬다”라고 회상하며 “지금 보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허그’ 한 소절 불러달라는 부탁에 달콤한 음색을 라이브로 들려준 김준수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추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 위해 김재중과 함께 합쳐서 ‘JX’로 11월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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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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