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또 '찍었다'... 무릎 수술 로드리 OUT→바르사 더 용에 러브콜 보낸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29 06: 01

'무릎 수술'로 중원의 핵심인 로드리(28)를 올 시즌 쓰지 못하게 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그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을 빠르게 찾아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27)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로드리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라며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다. 
로드리는 앞서 23일 아스날과 리그 5라운드 경기(2-2 무)에서 경기 시작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마스 파티와 충돌, 오른쪽 무릎을 잡고 엄청난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에 신호를 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진] 더 용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중심 역할을 했다. BBC에 따르면 그가 선발로 출전한 48경기 동안 맨시티는 패배하지 않았다. 반면, 로드리가 빠진 경기에서는 5경기 중 4경기를 패했다. 그의 부재가 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의 패배율은 11%에 불과하지만, 그가 없을 때는 24%로 증가한다. 로드리는 공을 회복하고 정확하게 배급하는 능력으로 맨시티의 수비력을 강화했다. 그는 EPL에서 많은 공을 회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로드리를 향해 '동료'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는 “완벽한 팀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는 많지 않다. 칼빈 필립스는 현재 입스위치에 임대 중이어서 복귀가 불가능하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그가 로드리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존 스톤스가 있다. 그는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전환될 수 있는 선수다. 귄도안과 더 브라위너도 과거에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19세의 리코 루이스도 주목받고 있다.
로드리의 부상은 맨시티에게 큰 타격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대안을 찾아왔다.
[사진] 프렝키 더 용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현지 매체 Fichajes에 따르면 맨시티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Fichajes는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더 용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로드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선수였으며, 그의 부재는 능력 좋은 대체자를 긴급히 찾게 만들었다. 네덜란드 출신인 더 용은 뛰어난 실력과 중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올랐다. 더 용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판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더 용을 팀의 미래에서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여러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더 용 같은 중요한 자원을 잃는 것은 계획에 없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 시즌에도 더 용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로드리의 부상으로 인한 긴급 상황 때문에 맨시티가 다시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강경한 입장과 더 용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영입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 중원을 약화시키는 것은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다니 올모와 마크 베르날 같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팀의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맨시티의 (더 용을 얻기 위한) 어떤 시도도 성공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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