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더 이상 형사 역할 하기 싫다" 파격 선언 ('GQ KOREA')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29 10: 37

손석구가 지난 연기 커리어와 근황에 대해 전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GQ KOREA’에서는 “손석구가 개그에 진심을 다하면 연기가 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다들 '댓글부대' 보셨나요? (센스8, 밤낚시, 카지노,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손석구가 출연한 가운데, 그는 "가끔 인터뷰에서 근황 얘기해 달라고 하면 저는 좀 늘 똑같아서 민망하다. 촬영하면서 지내고 있다. 3년째 촬영만 하면서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각본을 쓰고 있다는 손석구는 "촬영 끝나고 30분, 1시간이라도 운동하듯이 쓰자, 하고 있는데, 못하는 날도 많고. 조금조금 씩 하고 있다. 언젠가는, 50살 전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그는 첫 스크린 데뷔작에 관해 묻자, "‘마담 뺑덕’이라는 영화를 찍었을 때, 제가 역할이 되게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매우 크게 느꼈다. ‘난 됐다. 이제 이걸 하면 전 국민이 나를 알아보겠지!’ 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제가 거기에서 주연처럼 느껴졌는데.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찰나에 지나가서 많은 분은 (제가) 나오는지도 모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은 그런 느낌이다. ‘센스8’때도 그랬고, 신인때 작품하고 처음 느끼는 감정은 실제 제가 한 것보다도 역할이 굉장히 크고 대단하게 느껴지고, 엄청난 뿌듯함과 자부심. 그때는 환의에 찬 미래를 그렸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그는 경찰, 형사, 군복 등, 공무원 역할로 다수 출연한 것에 대해 "저는 형사 역할을 하기 싫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구는 "어쩌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들, 작가분들, 배우분들하고 하게 되는 작품들이 형사다 보니까 형사를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형사는 이제 많이 하지 않았나. 하나를 자주 하는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물론 형사지만, 다른 상황, 다른 캐릭터니까 크게 무리는 없다고 본다. 근데 앞으로는 형사 좀 그만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향후 만나고 싶은 캐릭터에 관해 묻자 "내년에 방영될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작품을 찍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캐릭터가 제가 그래도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 했던 거에 근접한 캐릭터다. 밝고 순수하고, 그런 걸 오랫동안 안 했었다"라며 "또 저는 외국 나가는 캐릭터 연기하고 싶다. 코로나도 끝났으니까. 외국 나가서 견문을 넓히면서 연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석구는 김혜자와 함께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해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또한 김다미와 함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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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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