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 금새록, 수술비 8억 때문 복권 긁다 김정현과 재회 (‘다리미 패밀리’)[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30 00: 00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8억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2회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과 서강주(김정현 분)이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력을 점점 잃게 되는 희귀병에 걸린 이다림은 병원에서 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지만 8억이라는 거액의 치료비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급기야 담당의는 ‘시간이 없다. 남은 망막마저 죽으면 실명이야’라고 경고까지 한 상황이었다.

이날 이다림은 8억을 마련하기 위해 차태웅(최태준 분)으로부터 받은 복권에 기대를 걸었지만 꽝이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게 치료비에 대해 털어놓지 못하고 숨겨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 이다림은 자다가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꿈을 꿨다. 고봉희가 “8억이면 눈 뜬다고 왜 말을 안해. 이 바보야”라고 하자 이다림은 “우리가 돈이 어딨어. 돈 없는 거 다 아는데 말해봐야 엄마 속만 상하지”라고 눈물을 흘렸다.
고봉희는 “그까짓거 엄마가 마련할 수 있어. 우리 딸 눈 뜬다는데 엄마가 뭘 못해. 우리 다림이 남들처럼 다른 아가씨처럼 살 수있다는데 엄마가 그까짓거 왜 못 구해. 네가 말 안해도 엄만 다 알아. 네가 엄마 힘들까봐 말 못하는 것도 알고 네가 얼마나 눈 뜨고 싶어하는지 엄만 다 알지. 엄마가 모를 줄 알았어 아니야. 엄마가 왜 몰라. 엄마가 우리 딸 힘든 거 왜 몰라”라고 위로했다. 이에 이다림은 “엄마는 다 알고 있었구나. 엄마 나 무서워”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에서 깬 이다림은 나쁜 꿈 꿨냐는 고봉희에 “무서워. 나 진짜 엄마 못 볼까봐 무서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고봉희는 “무서워할 것 없어. 엄마 평생 우리 다림이 옆에 있을거야. 엄마 오래 오래  살거야 너보다 더 오래살거야. 그러니까 잊어버려 꿈은 반대야. 알았지?”라고 다독였다.
한편, 고봉희는 이다림 전화를 대신 받다 수술비 8억에 대해 알게 됐다. 전화에서 “다림 씨가 알아봐 달라는 대출 건 말인데요. 8억씩이나 되는 큰 금액은 어려우실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은 것. 그는 이다림이 “8억이 나올지도 모르잖아”라며 복권을 기대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 시각, 이다림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무림(김현준 분)의 연인 송수지(하서윤 분)를 만났다. 송수지가 “결혼 전에 날 잡아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시장 사거리 소고깃집 가서 둘이 먹자. 언제가 좋냐”라고 묻자 이다림은 “언니 저기 그냥 나 먹은 걸로 치고 대신 나 그거 돈으로 주면 안 되냐. 비싼 거 말고 싼 걸로 사달라. 돼지고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수지는 선뜻 지갑에서 20만 원을 건넸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다림은 20만 원을 쥐고 곧장 편의점으로 가서 10만 원 어치 복권을 구매했다. 그 자리에서 복권을 긁기로 한 이다림은 눈이 잘 보이지 않기에 옆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서강주를 보지 못했다. 반면, 이다림을 알아본 서강주는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때 이다림이 긁던 동전을 떨어뜨리자, 서강주는 조심히 동전을 주워 이다림 손에 쥐어줬다. 그리고 조용히 일어나 나가려던 그는 ‘순간 이 여자 핸드폰에 내 이름은 벌써 지워지고 없지 않을까. 그래 없을 거야 8년 전이야 나같은 놈 지웠을꺼야. 나같은 놈 다 까먹었을 거야. 미안해할 필요 없잖아’라며 이다림 휴대폰에 자신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동시에 이다림의 전화에는 ‘횡단보도’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전화가 울렸다. 연달아 복권 ‘꽝’으로 좌절해있던 이다림은 서강주 전화에 “개XX 나쁜 놈”이라며 분노하며 동전을 던졌다. 이를 들은 서강주는 ‘잘못 들은 게 아니다. 제대로 들은 거였다’라고 당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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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리미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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