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XX, 나쁜 X” 금새록, 김정현 전화에 분노..면전에서 욕설 (‘다리미 패밀리’)[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30 08: 02

‘다리미 패밀리’ 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던 금새록이 김정현 전화에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2회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서강주(김정현 분)의 전화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후계자가 없는 지승그룹 지승돈(신현준 분)은  첫 출근을 앞둔 서강주에게 “유학하고 오자마자 아들이라는 이유로 상무 자리에 앉았으니 직원들이 성질 좀 드러낼 거다. 디자이너는 가끔 자신이 예술가인 줄 알거든. 조직원이라는 걸 자주 잊는다. 왕따 좀 당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 내 아들 아닌 거 그룹 사람들, 건물 밖 경비, 청소하는 아줌마, 방문객, 아줌마들이 주는 강아지까지 다 알 거다”라고 했고, 서강주는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물었다.
지승돈은 “내가 말했거든. 너 내아들 아니니까 마음대로 부리라고. 내 거야. 여기 내 회사야. 날로 먹을 생각하지마. 아들 잘 해보자”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강주는 고개를 끄덕였고, ‘알아요. 나도 공짜는 싫다. 나는 이런 아버지가 너무 멋있다. 좋다. 유일하게 엄마가 내게 잘한 한 가지. 이 남자와 결혼한 것이다. 아버지의 친아들이고 싶다. 아버지를 쏙, 아주 쏙 빼닮고 싶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나 서강주는 곧바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출근 중 이차림(양혜지 분)은 면전에서 서강주가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만들었고, 분노한 서강주는 계단에 올라가며 이차림에게 전화했다. 이에 이차림은 “상무님이 자꾸 5분, 10분씩 출근 시간 앞당겨 나오니 그러는 거 아니냐. 매일매일 앞당겨 출근하시니 지금 몇 시입니까? 7시도 안 됐다. 어제 퇴근도 2시 넘어서 했다. 상무님보다 5분이라도 더 나중에 퇴근해야 하니까”라고 따졌다.
다른 직원들도 “좋은 상사가 뭔지 회장님을 좀 보고 배우십시오”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서강주는 “그렇다고 면전에서 문을 닫습니까?”라고 했고, 이차림은 “상무님이랑 이 좁아 터진 공간에서 단 1초라도 같이 있기 싫어서였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게 눈 수술비 8억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다림은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꿈을 꿨다. 물 속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고봉희가 “8억이면 눈 뜬다고 왜 말을 안해. 이 바보야”라고 하자 이다림은 “우리가 돈이 어딨어. 돈 없는 거 다 아는데 말해봐야 엄마 속만 상하지”라며 토로했다.
그러자 고봉희는 “그까짓거 엄마가 마련할 수 있어. 우리 딸 눈 뜬다는데 엄마가 뭘 못해. 우리 다림이 남들처럼 다른 아가씨처럼 살 수있다는데 엄마가 그까짓거 왜 못 구해. 네가 말 안해도 엄만 다 알아. 네가 엄마 힘들까봐 말 못하는 것도 알고 네가 얼마나 눈 뜨고 싶어하는지 엄만 다 알지. 엄마가 모를 줄 알았어 아니야. 엄마가 왜 몰라. 엄마가 우리 딸 힘든 거 왜 몰라”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다림은 “엄마는 다 알고 있었구나. 엄마 나 무서워”라며 끌어안고 오열했다.
끙끙 앓을 정도로 꿈을 꾼 이다림. 놀란 고봉희는 그런 이다림을 깨우며 “다 꿈이다. 나쁜 꿈 꿨어? 꿈인데 뭐가 무서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다림은 “무서워. 나 진짜 엄마 못 볼까봐 무서워”라고 속내를 털어놨고, 고봉희는 “무서워할 것 없어. 엄마 평생 우리 다림이 옆에 있을거야. 엄마 오래 오래  살거야 너보다 더 오래살거야. 그러니까 잊어버려 꿈은 반대야. 알았지?”라고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이다림은 고봉희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결국 고봉희는 이다림 전화를 대신 받다 수술비 8억에 대해 알게 됐다. “다림 씨가 알아봐 달라는 대출 건 말인데요. 8억씩이나 되는 큰 금액은 어려우실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은 것. 그러면서 이다림의 시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던 고봉희는 복권에 집착했던 이다림을 떠올리며 속상해했다.
8억을 마련하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하던 이다림은 이무림(김현준 분)의 연인 송수지(하서윤 분)이 소고기 사준다는 말에 “언니 저기 그냥 나 먹은 걸로 치고 대신 나 그거 돈으로 주면 안 되냐. 비싼 거 말고 싼 걸로 사달라. 돼지고기가 좋다”라고 돈을 구걸했다. 당황도 잠시, 송수지는 선뜻 지갑에서 20만 원을 건넸고, 이다림은 곧장 편의점으로 가 10만 원어치 복권을 구매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다림은 라면을 먹고 있는 서강주 옆에 앉아 복권을 긁었다. 반면, 서강주는 이다림의 정체를 알아챘고 ‘대체 횡단보도 이 여자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가’라며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 했다.
가던 길을 멈춰선 서강주는 ‘순간 이 여자 핸드폰에 내 이름은 벌써 지워지고 없지 않을까. 그래 없을 거야 8년 전이야 나같은 놈 지웠을꺼야. 나같은 놈 다 까먹었을 거야. 미안해할 필요 없잖아’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다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다림의 전화가 울렸고, ‘횡단보도’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자 이다림은 앞서 서강주를 횡단보도에서 지나쳤을 때와 똑같이 “개XX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강주는 “잘못 들은 게 아니다. 제대로 들은 거였다”고 중얼거렸고, 이다림은 “개XX 나쁜 놈”이라고 다시 한번 외쳐 서강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예고에서 이다림은 서강주와 대화하던 중 격한 분노를 드러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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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리미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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