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너랑 살고싶어” ♥정해인 청혼 수락→부모들에 ‘연애’ 들통 (‘엄친아’)[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30 06: 10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정해인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4회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와 최승효(정해인 분)가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승효는 윤명우(전석호 분)에게 “나 결혼할 거야 배석류랑”이라고 고백해 윤명우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승효는 “내가 있잖아. 프러포즈를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고 묻자 윤명우는 “농구장 아니 야구장 가. 브레이크 타임 때 전광판에 너 네가 딱 나올 수밖에 없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류 많은 거 싫어해. 거기 데려가는 거부터 미션일걸?”이라고 곤란해하자 윤명우는 “다른 방법이 있지. 연극 같은 걸 보러 가. 어두워지면서 막이 딱 내린 다음에 얘기하는 거야. ‘나랑 결혼해 줄래? 아니 결혼하자’ 석류 씨 눈물 팍”이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 대화를 들은 이나윤(심소영 분)은 최승효에게 “하세요. 즉석에서 까이고 싶으면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관중 금지, 단정한 반지, 진심이 담긴 편지”라며 “그 날 하루만 특별하면 뭐해요? 사는 내내 특별하게 해주면 되지”라고 강조했다.
드디어 프러포즈 당일이 됐다. 최승효는 만발의 준비를 했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셔츠를 다리다 구멍을 내는 가 하면, 차 트렁크에 꽃을 준비했지만 사고를 당했고, 레스토랑에서는 케이크를 엎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사무실에 도착한 최승효는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 사이, 배석류는 자신의 레시피로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가 식사를 잘했다는 댓글을 보곤 “나처럼 아팠던 사람들한테 지금도 아픈 사람들한테 다 잘될 거라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 한 그릇 건네고 싶어. 나 영상 더 열심히 찍어야지”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승효는 “이상하다. 네가 이렇게 예쁘게 웃는데 나는 조금 눈물 날 거 같아. 앞으로 네가 밥을 할 때 감자를 썰때 나물을 무칠 때도 가끔, 마음이 좀 아플 것 같아. 그때 너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그때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숨겨왔던 팔찌를 꺼낸 최승효는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있을 너의 모든 날들에는 내가 함께하면 안될까? 원래 계획이 이게 아니었는데 꽃은 카센터에 가 있고 음식은 날아갔고 케이크마저 엉망이 됐지만 그래도 다행히 이건 남아가지고”라며 “석류야 나랑 결혼해주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배석류는 “미안해. 나 결혼 못해. 나 아니..나 결혼 안해 미안”이라고 거절했다.
배석류 거절에 충격받은 최승효는 술에 취해 “너 왜 나 거절했냐. 너 어떻게 나랑 결혼을 안 하다고 할 수도 있어. 나는 너가 없으면 내 인생은 아무 맛도  안 나는데 너가 소금이고 설탕이고”라고 토로했다.
이후 술이 깬 뒤에도 최승효는 “너 나 사랑한다며 근데 나랑 결혼은 못 하겠다는 이유가 뭐냐고”라고 물었다. 배석류는 “우리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뭐하러”라는 답했지만, 최승효는 “더 좋을 수도 있잖아. 내가 네 지붕이 되어 주고 네가 내 석가래가 되어주고 비바람은 피하고 햇볕은 더 듬뿍 받으면서 더 튼튼하게 아늑하게 그렇게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수 있잖아”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왜 꼭 오래오래일 거라고만 생각해. 길지 않을 수도 있어. 나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언제든 다시 안 괜찮아질 수도 있다고”라며 “승효야 나는 이제 언제 다시 아파도 이상하지 않은 몸이니까. 당장 내일 나한테테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라며 이유를 밝혔다.
최승효는 “네가 걱정하는 그 일이 안 일어날 거라고는 내가 말 못해. 나는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나 너랑 살고 싶어. 100년, 10년, 아니 단 하루를 살아도 나는 너여야만 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배석류는 “나도야. 나도 사실은 너무너무 그러고 싶어”라며 끌어안으며 청혼을 수락했다.
애틋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길에서 양가 부모님을 마주하고 깜짝 놀랐다. 비밀 연애를 들켜버린 것. 하지만 ‘절교’를 선언한 배석류 엄마 나미숙(박지영 분)과 최승효 엄마 서혜숙(장영남 분)는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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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친구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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