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빠져도 잘한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 있었으면 맨유전 6-0"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01 07: 59

'토트넘 선배'는 손흥민(32, 토트넘)이 뛰었다면, 토트넘이 맨유를 더 큰 득점차로 제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30일 영국 런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10명이서 싸운 맨유는 승점 7(2승 1무 3패)에 머무르며 12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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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지난 27일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주저앉았고, 후반 26분 교체됐다. 결국 맨유전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킥오프를 앞두고 "지난 경기 이후 이번 경기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손흥민은 뛸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 더 벤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폭발적인 질주로 상대 박스까지 파고들었다. 반 더 벤은 그대로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존슨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맨유가 주장 브루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 42분 브루노는 발을 높이 들며 매디슨을 위험하게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경기가 토트넘 쪽으로 크게 기우는 순간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쿨루셉스키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맨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두 골 차를 유지했다. 여기에 후반 32분 솔란케가 코너킥 공격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맨유를 무너뜨렸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로는 손흥민에게 힘을 보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솔란케의 골이 터지자 솔란케 옆에 자리를 잡더니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런 뒤 양 손으로 카메라를 가리키며 활짝 웃었다. 경기장 밖에서 보고 있을 캡틴에게 바치는 세리머니였다.
영국 'BBC'는 "포로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 역시 "솔란케는 만화 '주술회전'에 나오는 고조 사토루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포로는 손흥민의 아이콘 같은 세리머니를 하며 부상당한 동료에게 응원을 보냈다"라고 주목했다.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토트넘 선배’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이날 출전했다면 토트넘이 6-0으로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오늘 경기에 출전했다면 토트넘은 6득점 했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맨유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출신 레드냅은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미드필더로 뛰었다. 1989년 본머스에서 데뷔한 후, 리버풀에서 11년 동안 뛰었다.
그는 2002년 리버풀을 떠난 후 토트넘에 합류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뛰었다. 이 시기 동안 레드냅은 토트넘에서 총 4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2005년 토트넘에서 은퇴 후에는 축구 해설가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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