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유승준, 심경 고백 "왜 그렇게 한국 못 잊냐고? 그립고 사랑해"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0.01 12: 00

가수 유승준이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1일 SNS에 팬들을 향한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고 운을 떼며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 받을까요?"라며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러 보냈네요. 돌아보면 당연한 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것이 은혜였네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마음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유승준과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1집 앨범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를 발표하며 데뷔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활동 5년 만인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로 인해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고 '병역기피자'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는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비자발급거부 취소 소송에서는 승소 했으나 계속해서 한국행이 막힌 상태다. 
다음은 유승준의 글 전문이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 내가 여러분을 잊지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거 같아요..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 받을까요?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러 보냈네요..
돌아보면 당연한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것이 은혜 였네요..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 monamie@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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