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와 차이가 없잖아" 맨유 전설, 김민재에게 주전 밀린 새 수비수 향해 혹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01 21: 21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게 밀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해야 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25)가 혹평을 받았다. 
맨유 전설 폴 스콜스(50)는 1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슈퍼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더 리흐트에 대해 "선수를 영입할 때는 이미 있는 선수보다 훨씬 더 뛰어나길 기대한다"면서 "더 리흐트가 해리 매과이어를 대체했다지만 큰 차이가 있는 선수로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2022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김민재가 합류한 2023-2024시즌 전반기 벤치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부상과 더불어,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듀오에게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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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리흐트는 후반기 들어 다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잦아지는 사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호흡하면서 다시 주전 자리를 잡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 리흐트는 이적을 결심했다. 콤파니 감독이 공격적이면서도 스피드를 지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결국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옮겼다. 아약스 시절 사령탑이던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도 지난 시즌 심각하게 드러난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리흐트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맨유의 수비는 나아지지 않았다. 더구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리버풀전과 토트넘전에서 잇따라 0-3 참패 수모를 겪었다. 특히 토트넘에서 보여준 더 리흐트의 수비는 더욱 아쉬움이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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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더 리흐트가 매과이어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해 더 리흐트에 대한 혹평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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