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로 돌아온 김민재(28, 뮌헨)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새벽 4시(한국시간) 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2에서 격돌한다. 홈 팀 아스톤 빌라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홈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5경기 17골을 넣으며 득점력이 폭발한 뮌헨의 기세를 저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김민재의 활약 역시 주목되는 이 경기는 3일 목요일 새벽 4시 킥오프되며,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채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선수와 감독의 궁합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 지난 시즌 투헬 체제에서 많은 비판의 대상이었던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지도 아래 과거 ‘철기둥’의 폼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콤파니 체체의 뮌헨은 지난 시즌과 달리 선수 간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리커버리 효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라인은 뒷공간 허용을 줄이며 실점을 줄였다. 또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김민재는, 요주아 키미히와 합을 맞추며 올 시즌 패스 성공률 90.9%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김민재가 완벽한 부활을 알린 가운데 과연 험난한 빌라파크 원정에서도 괴물의 폼을 보여줄 수 있을까.
4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에서 대승을 거둔 아스톤 빌라는 홈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왓킨스는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틸레만스와 오나나 등 탄탄한 중원부터 최후방의 마르티네스 골키퍼까지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콤파니 감독이 이끌던 번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에메리 감독이 이번에는 뮌헨을 상대로 어떤 맞춤형 전술을 준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9경기 무패를 달성한 뮌헨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신성’ 무시알라와 파블로비치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 합류한 올리세는 맹활약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뮌헨은 좁은 간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빈 공간을 철저히 커버해 후방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조합도 이제는 ‘철벽 듀오’로 거듭나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빅이어를 노리는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험난한 빌라파크 원정에서도 과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새벽 1시 45분에는 황인범의 페예노르트가 지로나 원정을 떠난다. 데뷔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뽐낸 황인범이 스페인 원정에서 팀의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