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성시경 "내 얼굴, 진짜 이제 못쓰게 됐구나.." 노화 고민('만날텐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02 20: 05

가수 성시경이 노화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2일 성시경 채널에는 "늘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화정누나의 비결은 뭘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자신이 손수 만든 요리를 대접했고, 최화정은 "매 끼니 이렇게 해먹지는 않지?"라고 물었다. 성시경은 "어떻게 그렇게해"라고 고개를 저었고, "가끔 배달 시키냐"는 질문에 "많이 시킨다. 외식은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게를 찾아다녀야하니까 많이 하고. 그러니까 살을 뺄 겨를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화정은 "맞다. 그래서 이런생각 했다. '시경이는 살만 안 찌면 세상 고민이 없을텐데' 하고. 그렇지 않냐. 나도 어떨땐 살만 안찐다면 고민이 없을 것 같다. 너무 배부른소리인가"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고민이 대부분은 사실은 우리는 '푸디'니까. 밤에 이거 먹으면 안되는데 내일뭐가 있는데 부으면 안되는데 그런 뜻이다"라고 공감했고, 최화정은 "나는 맛있는거 포기하기가 너무 싫다"라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운동도 딱히 하는 스타일도 아니잖아"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그렇다고 안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계단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찌는 스타일은 아니지?"라는 질문에는 "먹는거에 비해서. 내가 예전에 별명이 요지(이쑤시개)였다. 먹는거에 비해서 말라서. 앞에 '먹는거에 비해서'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시경은 "누나 뚱뚱한적은 없지 않나?"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그렇지만 말랐던적도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말라서 뭐해. 누나 지금 딱 좋아. 항상 딱 좋아"라고 전했다. 그러자 최화정은 "내가 여기 오면서 너 신인때 '내게 오는 길' 그걸 보다 왔다. 거기 첫번째 댓글이 '두번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라더라. 너무 마른거다. 너무 앳되고"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성시경 역시 그에 공감하며 "재밌는게 그때도 마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기획사 사장이 살빼라 그러고"라면서도 "그때가 제일 예뻤던것 같다. 항상 그런것 같다. 노화가 시작되니까 30대까지는 모르잖아. 35살까지도 얼굴이 변하지 않으니까. 근데 1년이 다르잖아. 그래서 재작년에 내가 내얼굴을 보고 '진짜 이제 못쓰게 됐구나' 싶었던 사진을 지금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라고 말해 최화정의 공감을 샀다.
그는 "너무 속상해. 근데 기억 난다. 내가 얼마나 자기 얼굴이 싫었는지. 근데 그게 지금 그 이상 없다"고 말했고, 최화정은 "우리가 지금이 제일 젊을때다"라며 "10년 뒤 지금을 봐라. 우리가 얼마나 예쁘고 젊겠냐"고 말했다. 성시경은 "근데 인간이 어떻게 그걸 생각하며 사냐. 누가 25살이 45살의 썩의 나를 생각하면서 '인생을 더 즐기자'이러겠냐"고 아쉬워 했고, 최화정은 "그렇지만 지혜롭게 이런 얘기 들으면서 마음을 다독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노력하고 배아파할 필요 없는게 유전이다. 누나는 이렇게 태어난거다"라고 말했고, 최화정은 "지금 보니까 얼굴 라인이 안 무너졌다. 이것도 유전이냐"고 감탄했다. 성시경은 "무너졌으면 좋겠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화정은 "옛날에 비해서 몸이 불었으니까. 그러면 이런게 내려온다. 그런데 너는 여긴 쫙 달라붙었네. 네가 얼굴이 작네. 처지지가 않았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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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시경의 만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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