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를 찾은 배우들이 아름다운 흑백의 드레스 자태로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2일 오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레드카펫에 행사에는 다양한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레드카펫 현장은 '블랙&화이트'로 크게 나뉘었다. 배우 박보영은 노출을 최소화한 블랙 드레스로 단아한 매력을 극대화 했다. 오우리, 김민하, 김현주, 지우, 예지원, 아리무라 카스미도 블랙 컬러를 택해 차분하고 고혹스러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권유리는 패턴 없는 심플한 원단를 선택함과 동시에 한쪽 어깨만 드러내는 독특한 언밸런스 디자인으로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함을 부각시켰다.
드레스의 정석인 화이트 의상도 돋보였다. 김희애와 노윤서, 하윤경, 트와이스 다현, 공승현 등이 순백의 자태로 화사함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주현영은 오프숄더 디자인에 옆트임이 깊게 파인 머메이드 드레스로 걸을때마다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했으며 김규리는 꽃잎을 연상시키는 벨라인 드레스를 착용해 동화 속 공주같은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특히 수현은 사장 과감한 스타일의 드레스로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넥라인이 명치까지 깊게 파인 디자인으로 가슴을 훤히 드러낸 파격 노출을 감행해 눈길을 끈 것.
블랙 또는 화이트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컬러의 드레스들도 눈에 띄었다. 김민주는 네이비, 최희서는 보랏빛의 실크 드레스로 차별화를 뒀다.
권소현은 얇은 시스루를 덧댄 디자인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했고, 심은경은 드레스가 아닌 녹색 컬러의 투피스 재킷과 반바지라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공민정 또한 심플한 셔츠 원피스 패션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수)부터 11일(금)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는 2일 개막작 ‘전.란’을 시작으로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의 영화작품 278편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