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육상 우상혁 만든 '운사모', 이건표 회장 "만원의 행복" ('유퀴즈')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10.03 06: 17

오상욱, 우상혁이 운사모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 운사모의 이건표 회장이 등장했다. 
운사모는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상욱, 우상혁 등 국가대표를 탄생시킨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건표 회장은 "회원들이 한 달에 만 원씩 내서 장학금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펜싱 국가대표이자 운사모 3기 장학생 오상욱이 등장했다. 오상욱은 "당시 장비로 독일제를 써야 하는데 풀 세트를 맞추면 몇 백만원이 드니까 부담이 됐다. 형도 펜싱을 하니까 두 세트씩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중학교 2학년때 내가 메달이 없었다. 조건에 자격 미달이었던 것 같은데 형제가 펜싱을 해서 부담 되는 환경을 생각해서 날 뽑아 주신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오상욱은 "진짜 배고플 때 먹는 초코파이 맛을 잊을 수 없지 않나. 운사모에서 지원해주실 때 그것 덕분에 배고프지 않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라며 "중학교때 누리끼리한 장비를 입다가 새 장비를 쓸 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건표 회장은 "오상욱 선수를 처음 봤을 때 키가 너무 커서 올려다 봤다.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그때 장학생으로 우상혁 선수가 함께 장학금을 받았다.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우상혁 선수를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다. 다른 종목 중에서 제일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수가 우상혁 선수"라고 말했다.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등장했다. 우상혁은 "어릴 때 바람 맞으면서 뛰는 게 좋아서 육상부를 선택했다"라며 "환경적으로 어려웠다. 아버지께 육상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교육청에 문의하셨는데 그때 추천해주신 게 이건표 회장님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러닝화는 3개월만 지나도 닳고 스파이크는 경기 한 개만 뛰어도 닳는다"라며 "운사모에서 지원해주셔서 새 신발, 새 스파이크를 택배로 받았을 때 그 설렘을 잊을 수 없다. 그때를 생각하면 엄청 신나게 달렸던 꼬마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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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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