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소식을 전한 지 1년 만에 서로를 향해 상간 소송을 제기하며 2라운드에 돌입했다. 서로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 때문에’ 파경에 이르게 됐냐는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물러설 수 없는 첨예한 대립 속에 누군가는 나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을 알린 최동석과 박지윤. 꼭 1년 만에 이혼 소송이 불타오르고 있다. 서로가 상간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시작은 박지윤이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이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소송을 진행하게 된 이유가 ‘외도’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에 최동석은 “우선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건 맞다. 하지만 박지윤과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뒤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본안 소송에서 다투던 걸 따로 꺼내 소송을 진행하면서 맞불을 놨다.
또한 최동석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지윤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말했다.
특히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완전히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됐다. 제가 그 가짜뉴스에 대해서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다”라며 “그런데 저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라.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여성 지인 A씨에게만 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지인 B씨에게 모두 소송을 제기한 상황. 최동석도, 박지윤도 모두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의 ‘외도’ 때문에 ‘파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막 예능 활동을 시작하며 홀로서기에 돌입한 최동석. ‘싱글맘’으로 지지를 받으며 다시 일어선 박지윤. 서로가 상대의 ‘외도’ 때문에 ‘파경’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도덕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서로의 남은 연예계 인생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치킨 게임이 시작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