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왑이 까다로웠다."
홀로 세 명의 적을 끌고다니며 매드 라이온스 코이(이하 MDK)전의 숨은 승리 주역이었다. '빈' 천쩌빈은 라인 스왑에 능한 상대였던 MDK전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기량을 다 못 보여줬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매드 라이온스 코이(이하 MDK)와 경기에서 9킬 1데스 9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나이트' 줘딩의 활약에 힘입어 26분대 21-10 완승을 거두면서 2라운드 승자조로 올라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빈' 천쩌빈은 "경기를 승리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힘들게 이겨서 기분이 좀 별로"라고 말문을 연 뒤 "라인 스왑이 까다로웠다. MSI부터 라인 스왑이 꽤 있었다. 아무리 배워도 라인 스왑을 대처할 수 가 없다. 제대로 기량을 못 보여드려 좀 아쉬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상대의 라인 스왑에 대해 "MDK가 라인 스왑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이번 경기에서도 라인 스왑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었고, 대처를 했음에도 라인 스왑에서 변수가 많이 있었다"며 "라인 스왑이 없으면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인 스왑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팀적으로 아니면 운영적으로 경기를 임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자신과 일기토를 희망한 '제우스' 최우제의 발언과 관련 '빈'은 "제우스 선수도 라인 스왑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많이 낸 것 같다. 사실은 라인 스왑을 하는 것 보다는 경기를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탑 라인업과 라이전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함부로 탑에서 1대 1을 하자는 말을 할 수 없다"면서 "경기를 이기는 건 사실 라인전을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탑 라이너의 자존심 보다는 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