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협할 존재" 첼시 레전드, 17세 무어 무한 칭찬... 토트넘 감독도 "90분 소화 대단한 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04 11: 55

전직 축구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 콜(42)이 토트넘 유망주 레프트 윙어 마이키 무어(17)를 칭찬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32, 토트넘)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크를 3-0으로 제압한 토트넘은 UEL 2승을 기록했다.

[사진] 마이키 무어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토트넘은 승점 6점, 골득실 +4로 UEL 리그 페이즈 순위 3위에 자리했다. 이탈리아의 라치오와 프랑스의 리옹(이상 승점 6)이 각각 골득실 +6과 +5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경기에 무어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무어는 90분 동안 68번 공을 터치하면서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0%, 기회 창출 1회, 슈팅 정확도 50%(1/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5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수비적 행동 1회, 회복 3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 조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첼시 윙어 콜은 TNT 스포츠를 통해 "무어는 이 경기를 통해 확실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프리시즌 동안 눈여겨봤다. 무어는 경기를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나는 그가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리그 브라이튼과 맞대결)에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무어는 토트넘 1군에서 6번 출전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인 그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무어는 페렌츠바로시전 킥오프 2시간 전 출전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깜짝 놀랐지만 "출전 준비는 돼 있었다"라며 "이것이 바로 훈련의 결과다. 처음엔 조금 긴장됐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 괜찮아진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완벽한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나에게 조언을 해준다. 팀에 나를 넣어준 순간 신뢰를 받았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 나를 믿고 선발로 내보내줬다. 항상 나를 도와주고 있고 코칭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주변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마이키 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무어의 활약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어가 훈련에서 항상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데이비스는 "우리는 매일 훈련에서 그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잘할 것이라는 의심이 없었다. 오늘 밤 그는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7세 선수가 유럽 원정 경기에서 90분 이상을 소화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또 "무어는 훌륭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그가 해낼 줄 알았다. 이런 경험은 축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발전할 것"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23분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브레넌 존슨이 후반 41분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1실점했지만, 승리를 챙기는 데엔 지장이 없었다.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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