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대마' 前비투비 정일훈, 몰라보게 달라졌네..화가로 컴백?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0.04 20: 12

1억 원이 넘게 대마초를 사서 핀 혐의로 비투비에서 탈퇴한 정일훈이 팬들을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정일훈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에서 ‘tiny ark’ Exhibition을 연다. 자숙 기간 동안 그림 작업에 몰두했던 그는 전시회까지 개최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게 됐다. 
굿즈도 판다. 티셔츠, 후드티셔츠, 볼캡, 에코백, 머그컵, 키링, 포토북 등이 전시회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굿즈 금액별로 10종의 아티스트 스페셜 포토카드도 증정한다. 정일훈은 1층과 2층을 알차게 꾸려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네고 있다.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무려 161차례에 걸쳐 약 1억 3000만 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2020년 12월 적발됐다. 이후 그는 비투비에서 탈퇴했고 1심에서 징역 2년, 1억 3300여 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다만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추징금 1억 2663만 원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정일훈의 경우 흡연 기간이 길고 매수와 판매 기간도 길다. 다만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전과가 없는 점,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가족들의 선도 의지가 보이는 점” 등을 양형 사유로 밝혔다. 
비투비 정일훈이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 진행된 TBJ 'ADVANCED LINE' 출시 기념 팬 사인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정일훈은 항소심이 시작된 뒤 총 88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석방된 후에는 개인 SNS에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정일훈은 틈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고 미술 작업 중인 영상도 공개했다. 그랬던 그가 3일간 전시회를 열며 조심스럽게 대중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정일훈의 복귀 신호탄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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