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수지맞은 우리’ 시청률 15% 돌파, 무릎꿇고 소리질러”[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05 07: 02

배우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 시청률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주연 배우 함은정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의 신개념 가족 만들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4일 종영했다.

앞서 첫 방송부터 12.6%을 기록했던 ‘수지맞은 우리’는 총선부터 2024 파리 올림픽 등의 여파로 여러 차례 결방을 거쳐야 했음에도 15%를 돌파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뤘다. 함은정은 처음 15%를 넘었을 당시를 묻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원래 15% 넘은 다음날이 성현이하고 저하고 주연 배우들 하고 회식을 쏘기로 한 날이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시청률 15%가 뜬 거다. 분위기가 난리 났다. 너무 좋았고, 성현이는 확인하자마자 무릎 꿇고 소리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들 (15% 돌파를) 기다렸다. 올림픽으로 2주간 쉬었는데, ‘이거 안 쉬었으면 바로 15% 나올 타이밍인데’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1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걱정했는데, 바로 14%가 나왔다. 시청자 톡방에도 원성이 많아서 몰아보기를 내주셨더라. 출생의 비밀이 터지는 회차가 나올 때도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도 시청률이 잘 나왔다. 여러모로 겸허해지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 하면서도 없는 애정신도 만들고 감독님과 치열하게 얘기하면서 다르게 해보려고 했다. 그래서 15% 넘었을 때 감격이 어떤 상 타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기뻐했다.
배우들끼리 끈끈한 탓에 이미 종방연도 세 번 했다는 그는 “이번 주도 배우들끼리 삼삼오오 MT를 간다”며 “원래 시청률에 관심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 열심히 하지만 시청률은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시작부터 앞의 드라마보다 좀 더 높게 시작해서 그다음부터 모두가 신경 쓰는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예민하진 않지만, 다들 끝나기 전에 최고 기록이 15.7%니까 16%까지만 찍고 끝나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솔직히 처음 15%가 나왔을 때부터 만족이었다. 저는 15%도 안 나올 것 같아서 ‘이은지의 가요광장’때 15% 공약을 걸었던 것”이라며 “처음에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없었다. 제가 함부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주어진 대본에 연기나 잘하자. 그러고 나서 그 뒤를 생각하자’라는 주의라 ‘시청률을 끌어올려야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일일드라마가 기본적으로 시청률이 있지 않나. 그래도 조금 더 유입되게 하자는 게 목표이긴 했다. 그런데 반응이 오기 시작하니까 저도 신경 안 쓸 수 없게 되면서 ‘이번 주 에피소드는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 다음부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SNS를 열심히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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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스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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