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서 존재감 폭발했다!" BVB전 2-1 승리에 베를린 현지 매체, 정우영 극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06 08: 37

정우영(25, 우니온 베를린)이 드디어 맞는 옷을 입은 모양이다.
정우영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1. FC 우니온 베를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우니온은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리그 6위에 올랐다. 또 다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10점(3승 1무 2패)에 머물면서 7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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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요르버 페르테선-베네딕트 홀러바흐-정우영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톰 로테-라니 케디라-알료샤 켐라인-크리스토퍼 트리멜이 중원을 채웠다. 디오구 레이트-케빈 포크트-다닐료 두키가 백쓰리를 꾸렸고 골문은 프레데리크 뢰노우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4-2-3-1 전형으로 출전했다. 세루 기라시가 최전방에 나섰고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율리안 브란트-막시밀리안 바이어가 공격 2선에 섰다. 파스칼 그로스-엠레 잔이 중원을 맡았고 율리안 뤼에르손-니코 슐로터벡-발데마르 안톤-얀 쿠토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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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우니온이 뽑아냈다. 전반 23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홀러바흐가 몰고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슐로터벡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포크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우니온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트리멜이 코너킥을 올렸고 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페르테선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우니온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도르트문트가 추격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브란트가 측면으로 내준 공을 뤼에르손이 잡았고 곧장 오른발 슈팅을 날려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우니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2분 정우영과 페르테선, 켐라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언드라시 셰퍼, 조르당 시바체우, 팀 스카르케를 투입했다. 경기는 우니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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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영은 최전방과 공격 2선을 오가며 활발히 움직였다.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1%(20/22),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한 그는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베를린 지역지 '베를린 차이퉁'은 정우영에 대해 "최전방에서 매우 존재감 넘쳤고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이었다. 다소 과할 정도였다"라며 정우영의 헌신적인 경기 스타일을 평가했다.
이어 "파스칼 그로스를 상대로 파울한 것에 대한 옐로카드는 정당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공격수의 면모를 보였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서 여러 차례 위함한 상황을 만들어냈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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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은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2023년 이적한 VfB 슈투트가르트에서도 그랬다. 임대 합류한 우니온에서는 비로소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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