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이혜정, 바람 핀 고민환에 "인생 적반하장" 응어리 터졌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10.07 06: 51

'이혼할 결심'에서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그 동안 쌓인 응어리를 품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 쯤 이혼할 결심'에서 오키나와 여행 중인 고민환, 이혜정 부부가 그려졌다.
시장에서 폭풍 쇼핑이 터진 이혜정. 고민환은 "그만 샀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이혜정의 쇼핑은 끊이지 않았다. 고민환의 말을 무시한 모습. 결국 고민환은 말없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작진도 당황, 긴급하게 고민환 뒤를 따랐다. 

그렇게 한 시간 넘게 홀로 외로이 기다리게 된 이혜정. 한참뒤에 고민환이 나타났고, 이혜정은 "어디갔다 왔나"라며 발끈, 고민환은 "화를 가라앉히려 바람을 쐬고 왔다"고 했다. 
이어 감정을 가라앉힌 두 사람이 식사하게 됐다. 하지만 이혜정도 "이혼안할 가능성 없다고 뭘 믿고 생각하나"며 질문, 고민환은 "혼란스러운 시기 있었어도 이혼하겠단 생각을 안 하고 살았다"고 했다. 이에 이혜정은 "함께 하는게 괴로웠다 난 지나간 과거에 헤어나오지 못 한다"며 바람 피웠던 남편의 과거를 언급하며 속마음을 꺼냈다. 고민환은 "누구든지 지나간 과거에 헤어날 순 없어도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발못이 잡힌게 아니라면 이미 헤어나온 것"이라 하자 이혜정은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너무 불행하다 과거가 기억이 되기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고민환은 "내가 저지른 일에 억압받고 못살진 않았다 도와주려고 애쓴적 많다"고 하자 이혜정은 "보니까 당신은 적반하장 인생을 산다 진짜 하고싶은 말이다"며 발끈, "늘 원인을 제공하고 너 왜 울어? 하더라 상처받은 사람 탓을 하는 것 못된짓이 남편의 도리도 아니었다"고 했고, 정곡을 찌른 이혜정이 고민환은 말을 잇지 못 했다. 
마음의 응어리를 쏟아낸 이혜정은 눈물, 언제나 싸움으로 번졌던 대화 주제.이혜정 마음엔 계속 독이 남은 듯 했다. 이혜정은 "미안하다, 잘못했단 말 절대 못 들어, 그런 모습이 더 괴롭고 자극적이게 됐다"며 화게 치밀었던 이유를 전했다. 제대로 된 사과가 필요했던 것. 고민환은 "불쾌감이 적어졌으면 좋겠다, 이제 그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혜정은 "나도 안 하려 노력할 것"이라 말하면서 "남편의 실수를 이해하려하지만 용서하지 못한 감정의 골들은 있다 사는 동안 제발 용서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투박한 말도 좀 고쳐보자"며 차분하게 대화로 풀어나갔다. 이혜정은 "늙으면 복수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렇다고 나쁜 쪽으로만 떨어지지 않아, 화해를 한 것 같다"며 애증의 마음을 전했다.  고민환도 이혜정의 마음을 이해한 듯 이혜정의 마음이 바뀌길 기다리는 마음을 보였다. 
이혜정은 "저렇게 받아준 적은 처음"이라며 "이후 과거 이야기 꺼내지 않는다 남편이 사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랑을 움켜쥐지 못 했다고 생각해, 남편의 웃음도 잡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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