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고보결 “‘38세’ 변요한 교복+고등학생 연기, 논란 예상했지만..”[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07 12: 27

배우 고보결이 ‘백설공주’를 통해 변요한과 함께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주연 배우 고보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작중 고보결은 어린시절 존재감 없는 학생 최덕미에서 10년 뒤 톱스타가 된 최나겸 역할을 맡았다. 과거 회상신에서 고보결은 숏컷에 주근깨 분장을 한 최덕미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바. 그는 “덕미를 준비할 때 같이 의논했다. 너무 재밌게 작업했다. 어떻게 하면 덕미가 현재와 많은 차이를 줄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시골 아이였으니까 햇빛을 많이 받는데 선크림도 살 돈도 없을 때였으니까 주근깨도 많이 오르고 화장도 거의 안 하고, 많이 보이진 않지만 교정기까지 아랫쪽에 착용했다. 그래서 발음도 어눌하다. 사람 자체에서 풍겨보이는게 다를수 있게 행동이나 외형뿐 아니라 행동이나 말투라거나 타인을 대하는 눈빛, 태도를 현재 나겸과 대조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면을 통해 본 자신의 모습이 어땠는지 묻자 고보결은 “화면에서 보면서 저는 재밌었다. 너무 신났다. 개인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배우상이 다양한 역할, 다양한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그걸 한 화면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배우적으로 신나는 일이었다. 그 모습에 있어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에서 화려한 존재로 변신하기까지 타당성을 드려야하기때문에 제가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 하는 게 맞았다. 동일 인물이 그렇게 변할수 있는 재미를 드릴수있다는게 배우적으로 신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변요한은 교복신이 방송된 후 자신의 계정에 “죄송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던 바 있다. 이에 고보결은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괜찮을까’ 싶었지만, 저는 숏컷 가발이나 주근깨 같은 분장으로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거기에 의지했다”며 “변요한 선배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동일인물이 과거와 현재를 해야지만 시청자분들께 납득가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때문에 설득력 있으려면 동일인물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기쁘게 촬영했다. 걱정보다는 재밌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요한의 교복연기 논란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을 묻자 “재밌어 했다. 약간 예상 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하는게 맞지’라는 반응이었다. 그래야 이 드라마 전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저뿐 아니라 다른 인물도 ‘이렇게 행복하고 우정 돈독했던 친구들이었는데 속으로는 이런 열등감과 이기심이 있었고 이렇게 변했어’ 하는 지점, 그래서 생기는 안타까운 경멸같은 복잡한 마음들을 시청자분들께 전달드릴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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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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