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그립지는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PL 신기록 작성... 역사상 첫 2골 앞서다 역전패 10패 달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0.08 13: 07

"손흥민이 그립지는 않다". 
골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브라이튼에 2-0으로 앞더다가 3-2로 패하며 원치 않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2-3으로 졌다. 리그 순위 9위(승점 10점)로 떨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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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골 이상 앞서다가 10경기에서 패한 클럽이 되었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방에는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포진했고,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자리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맡았으며,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 여파다.
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 맞대결(3-0 승)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그는 벤치에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고, 부상 방지 차원에서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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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토트넘은 베르너의 슈팅으로 먼저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첫 득점은 존슨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솔랑케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존슨에게 패스했고 그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연속 득점.
브라이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렸고 웰벡이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역습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솔랑케가 베르너에게 패스했고 베르너는 이를 뒤로 내줬다. 공을 낚아챈 매디슨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초반부터 브라이튼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3분 미토마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로 민테에게 흘렀고, 민테가 침착하게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13분에는 뤼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뤼터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21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뤼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웰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브라이튼의 3-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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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로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달 4일 페렌츠바로시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명단에도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고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아마 전반전에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후반전에 우리가 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는 마땅히 받아야 할 대가를 치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냥 다시 나가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우리는 그 대가를 치렀다. 전에도 인정한 적이 있지만 반응하는 방식이 중요하고 우리의 반응은 적절하지 못했다. 오늘은 우리에게 안 좋은 날이고 안 좋은 날에는 모든 책임이 내 발밑에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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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결과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리운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만약 그들을 그리워했다면, 우리는 전반이나 최근 몇 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과는 전혀 상관없다. 경기가 어떤 수준이든지 간에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 우리는 후반 45분에 그걸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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