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만만치 않아” 이승기vs김병만vs추성훈vs박태환, 치열한 생존경쟁 시작 (‘생존왕’)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10.08 06: 29

특전사 출신 이승기부터 정글의 제왕 김병만까지 네 팀 팀장의 자존심을 건 생존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7일 첫 방송된 TV CHOSUN 신규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생존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에서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에서 진행되는 이번 생존은 1라운드 열대우림, 2라운드 무인도, 3라운드 히든 장소 총 3라운드로 진행돼 10일간 모든 라운드를 통과해 살아남는 한 팀만이 생존왕이 된다.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팀은 즉시 탈락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피지컬 팀으로는 팀장 추성훈, 격투기 선수 김동현, 전 핸드볼 선수 박하얀이 등장했고, 정글팀은 팀장 김병만, 배우 겸 가수 김동준,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정지현이 출격했다. 군인팀은 팀장 이승기와 HID 출신 강민호, 해병대 수색대 출신 아모띠가 이름을 올렸고, 박태환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으로는 프로축구 선수 정대세,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지가 나섰다.
추성훈은 “오랜간만에 이런데 왔구나. 들어가자마자 넓고 여기서 뭐 해야 되지 싶었다. 긴장감이 들었다. 보통 방송 아니구나. 어떻게든 끝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하자 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요즘 안에서 하는 스튜디오 예능이 많지 않나. 이렇게 다인원이 나와서 치열하게 고생해가면서 나도 한 번 내가 두려워 하는 걸 도전해보자 싶었다. 편한 것 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 보자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에는 관심이 없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고, 김병만은 “10여년간 다양한 오지를 경험했다. 고향에 온 느낌이다. 낯선게 아니라 익숙한데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편안했고 설렜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머리가 중요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본격 생존에 앞서 생존지 결정권을 결고 첫 번째 대결을 진행했고, 10년 간의 정글 생활로 다져진 김병만을 필두로 한 정글팀이 노련한 전략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각 팀은 정글팀이 정해준 생존지로 이동해 본격 생존을 시작했다. 피지컬팀은 깊은 강 건너에 있는 생존지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벌레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돌이 많은 것이 단점. 김동현의 진두지휘로 ㄷ자 텐트를 만든 이들은 대나무 매트리스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
군인팀 생존지는 나무가 높고 울창해 햇빛 차단이 잘 되지만 벌레가 많은 것이 단점. 세 사람은 먼저 집을 만들 바닥을 평탄화 하는 작업에 돌입했고, A자 텐트를 만들었다. 국가대표팀의 생존지는 정글팀과 가깝다는 것이 장점. 이들 역시 박태환의 리드로 집 뼈대를 세우고 집 짓기에 나섰다.
반면 대나무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생존지를 선택한 정글팀은 집을 먼저 만드는 다른 팀과 달리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비 안올 때 불을 피워 놓는게 좋다”며 다른 팀과 다르게 대나무를 도끼로 자르는 대신 돌바닥에 내리쳐 쉽게 조각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대나무 비벼 불 피우기 도전했지만 스콜이 자주 내리는 기후 특성상 나무에 습기가 많아 불 피우기는 쉽지 않았다. 이들은 어느새 어두워질 때까지 도전했지만 연기만 나고 불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상황을 보러 온 김민지는 국가대표팀과 연합을 제안했고, 두 팀은 연합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팀이 힘을 합쳐도 불 피우기에는 실패했다.
군인팀은 집을 다 지었지만 불개미떼부터 야생 대왕 거미까지 벌레들이 출몰했다. 이승기는 “거미에 물리면 죽는 것 아니냐”며 “진짜 생존이구나 깜짝 놀랐다. 이런 곳에서 열흘이구나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더 놀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세 사람 역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고, 불을 약탈하러온 피지컬팀도 합류했지만 실패했다. 피지컬팀은 결국 정글팀 생존지로 향했다. 김병만은 대나무 비비기를 포기하고 마스크 안 철사와 마이크 배터리를 활용해 불 피우기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불씨는 보이지만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성훈이 건넨 더 큰 손전등 배터리로도 결국 실패했고, 군인팀까지 합류한 후 김병만은 흡연자들의 방식으로 종이에 불쏘시개를 말아 직접 호흡하며 불피우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을 비롯 모두의 노력 끝에 불 붙이기에 성공했고 출연자들은 장장 6시간 만에 만든 불을 보고 감격했다.
이처럼 첫 날부터 쉽지 않은 여정을 통해 본격 생존을 시작한 네 팀이 과연 열흘 간 어떻게 정글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생존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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