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듀엣 제안 거절한 子 황성재에 "X놈··혼자 빌어먹고 살아" ('안나가')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10.09 06: 33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의 듀엣 제안 거절에 토라졌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이하 '다컸는데')에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아들이자 후배인 황성재에게 듀엣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황성재에게 "너에게 부탁할 게 좀 있다. 축제 무대에 서야 하는데 듀엣을 한 번 하자. 스케줄 괜찮냐. 우리가 외부에서 듀엣을 한 번도 안 하지 않았냐"고 부탁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방송

그러나 황성재는 "엄마랑 이제 무대에 함께 서고 싶지 않다. 같이 하기 싫다"고 거절, 박해미는 "인생에서 하기 싫은 거 안 하려면 혼자 빌어먹고 살아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미는 "네 나이에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는 길바닥에서도 있어봤다"고 말했고, 황성재는 한참 숨막히는 정적 뒤 "며칠?"이라고 물어 분위기를 수습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방송
이후 황성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꼬리표가 컸던 것 같다. 무대를 잘하면 '박해미 아들이래'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듀엣 거절 이유를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하하는 "실력이 없으면 어머니 꼬리표가 붙겠지만 황성재는 너무 잘하니까 그렇지 않다"고 위로했다. 박해미의 듀엣 제안을 받아들인 황성재는 어떤 노래를 부를지 논의를 시작했다.
황성재가 여러 곡을 제안하자 박해미는 "높은 음은 괜찮은데 가사를 못 외울까 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황성재는 "(박해미가) 최초로 프롬프터 앞에서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가 될 거다", "진짜 레슨 받아라"라며 약올렸다.
박해미가 아무 말 않자 지켜보던 패널들은 "지금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거다"라며 기겁, 황성재는 "그래도 캣츠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것 때문에 내가 뮤지컬 배우를 한다. 진짜 전설이긴 하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박해미와 화해했다.
황성재는 "엄마랑 최근 들어 자주 싸웠다. 거의 그날 바로 풀린다"며 "어차피 내려가면 엄마랑 마주치지 않나. 너무 불편하다. 웬만하면 빠르게 풀려고 한다"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한편 박해미가 노래를 부르다 "너 와서 춤춰라"라고 황성재에게 말하자 황성재는 단호하게 거절, 이에 박해미는 품격있는 욕설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