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시간 이슈 황희찬 선발? 새 얼굴 파격 발탁? 손흥민 대체자 과연 누구? [오!쎈 암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0.10 17: 11

‘캡틴’ 손흥민(32, 토트넘)을 대체할 선수가 잘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한국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없다. 토트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에 빠졌다. 대표팀에서 기량으로보나 리더십으로보나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홍명보호는 지난 팔레스타인전 충격을 딛고 첫 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황희찬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9.10 / rumi@osen.co.kr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나 전술이 있다. 전술적으로 (손흥민을) 완벽하게 다 바꿔서 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나가야 한다. 손흥민 빈 자리에 나아가는 선수가 그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진행됐다.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다시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에 A매치 복귀 무대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후반 한국 이강인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09.05 / rumi@osen.co.kr
한국은 0-2로 패했던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놓은 4-3-3을 구사했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날개였다. 손흥민이 없는 지금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중에 한 명이 원톱을 보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날개로 갈 수 있다.
문제는 황희찬의 출전시간이다. 최근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출전시간이 대폭 줄었다. 6경기 출전 중 4경기가 교체출전이다. 어쩌다 나선 선발기회서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조기교체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황희찬 부진과 함께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이 출전시간이 줄었을 뿐이지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오히려 적게 뛰어서 체력적으로 좋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황희찬이 더 뛰겠다는 의지도 대단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요르단 첫 소집부터 회복이나 열외없이 모든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한국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재성이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9.02 / jpnews@osen.co.kr
멀티플레이어인 이재성도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 이재성은 중앙이나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주는 선수다. 부주장 이재성은 ‘절친’ 손흥민을 대신해 대표팀 살림까지 도맡고 있다.
이재성은 “손흥민이 가진 영향력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번 소집에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다. 때로는 이런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재성의 말처럼 손흥민 자리에 파격적으로 새 얼굴을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배준호와 엄지성, K리그에서 물이 오른 이동경 등도 충분히 뛸 수 있다. ‘절대자’ 손흥민이 없어진만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뛸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 역할을 팀으로서 극복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의 영향력은 혼자 넘을게 아니라 팀으로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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