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격수 역전 만루포 폭발' 메츠, 필라델피아 잡고 NLCS 무대로 향한다 [NLD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10.10 09: 27

뉴욕 메츠가 결국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메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일1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둔 메츠는 7일 2차전에서 6-7로 패했다. 그러나 9일 3차전에서 7-2로 이겼고 4차전까지 잡으면서 시리즈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로 올라간다. 메츠는 LA 다저스 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두고 싸우게 된다.

[사진] 메츠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경기 전 “내게는 지금 모든 경기가 7차전과 같다”고 했다. 그만큼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런 그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초 1실점을 했다.
[사진] 메츠 퀸타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퀸타나는 4회 1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고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알렉 봄을 3루수 앞 땅보로 유도했다.
이때 3루수 마크 비엔토스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홈에서 승부를 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퀸타나는 더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J.T 리얼무토를 우익수 뜬공, 브라이슨 스톳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는 0-1로 끌려갔다. 그러다 6회 들어 메츠는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33홈런 거포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역전 만루포를 날렸다.
6회말 첫 타자 J.D 마르티네즈가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2번째 투수 제프 호프먼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스탈링 마르테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호프먼이 또다시 폭투를 저질러 마르티네즈와 마르테는 한 베이스 씩 더 갔다.
[사진] 메츠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론 테일러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쳐 3루 주자 마르티네즈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린도어가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4구째 시속 99.4마일(약 160km) 포심 패트스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4점 홈런을 터뜨렸다.
린도어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4-1로 뒤집혔고, 메츠는 선발 퀸타나 이후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필라델피아를 꺾었다. 9회에는 에드윈 디아즈가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리얼무토와 스톳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헛스윙 삼진, 브랜든 마쉬를 외야 뜬공, 카일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메츠는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메츠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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