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故박지아 마지막 지켰다.."생사 오갈때 간병, 가족도 몰라" 뭉클[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10 20: 55

배우 故 박지아의 남동생이 염혜란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박지아의 남동생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감사합니다 염혜란 님!"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염혜란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마스크걸'로 여자 조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1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염혜란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4.01.11 /sunday@osen.co.kr

이날 염혜란은 "'마스크걸'로 벌써 네 번째 수상이다. 배우가 이런 귀한 작품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실감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생전에 내게 항상 '복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혜란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조력자 '이모님' 역의 강현남 캐릭터를 맡으며 故 박지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향년 52세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7월 초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염혜란은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故박지아를 추모하고자 수상소감에 함께 언급한 것.
배우 박지아 2023.03.28 /sunday@osen.co.kr
이에 고인의 남동생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염혜란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누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번 찾아주셔서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겨 투병중에도 여러번 찾아주시어 의식이 없는 누나에게 힘이되어주는 대화와 간병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 우정.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누나가 가는 마지막 길까지 같이 해주시는 우정 보여주시고 저희 어머니 손 꼭잡고 안아주시며 위로해주시고.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한듯하여 다시 한번 고개숙여 깊은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 하루 일상을 찾아가던 중 우연히 기사를 봤습니다. 어머니와 저에게 큰힘이 되네요.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상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故박지아는 영화 '기담', '곤지암'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도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으로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쳐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송혜교는 근조화환을 보냈으며 박성훈, 김히어라, 정성일, 김건우 등이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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