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가 인정한 '괴물 수비수' KIM...김민재, 뚫기 어려운 수비수 'TOP 3' 뽑혔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0.11 06: 50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쟁쟁한 수비수들을 제치고 '괴물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24, 레버쿠젠)의 '샤라웃'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사커넷'은 10일(한국시간) "슈퍼 이글스(나이지리아 대표팀 애칭)의 공격수 보니페이스가 자기 커리어에서 상대한 가장 어려운 수비수 3명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 김민재를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보니페이스는 190cm/91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거구의 공격수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양발을 활용한 탁월한 득점력을 앞세워 분데스리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보니페이스는 2019년 FK 보되/글림트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거쳐 지난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보니페이스는 데뷔 시즌부터 재능을 뽐냈다. 그는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23경기 14골 8도움을 터트리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 보니페이스가 지금까지 만나본 가장 어려운 수비수를 뽑으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꺼낸 것. 그는 김민재와 김민재 파트너인 우파메카노, 자신의 팀 동료 타를 언급하며 칭찬을 보냈다.
사커넷은 "보니페이스는 AC 밀란, 도르트문트,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최고 수준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참고로 보니페이스는 아스날 스타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피카요 토모리, 마츠 훔멜스 등을 상대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직면한 가장 강력한 수비수 3명으로 다른 이름을 꺼냈다"라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보니페이스는 지난 시즌 김민재를 상대로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첫 맞대결이었던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김민재에게 꽁꽁 묶이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민재를 3차례 만나 아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보니페이스다.
한편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부활하고 있다. 둘은 지난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김민재-우파메카노로 중앙 수비진을 꾸리고 있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다이어는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6경기에서 7골만 내주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일궈냈던 레버쿠젠의 순위는 5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분위기가 분명 달라진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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