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이 자신의 했던 '비매너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홀란은 지난 달 2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날과 홈경기(2-2 무)에서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공을 던진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맨시티는 전반 9분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5경기 만에 100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전반 22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동점골과 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역전골로 반격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가진 맨시티는 후반 내내 아스날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아스날의 철벽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가 종료될 무렵, 맨시티의 존 스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욱 이목을 끈 것은 홀란의 비매너 행동이었다. 스톤스의 동점골 직후 아스날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졌다. 그 과정에서 홀란은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에게 충돌을 일으켰다. 앞서 홀란이 스톤스의 동점골 이후 마갈량이스에게 공을 던지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한 터라 아스날 선수들의 홀란을 향한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홀란은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에게 "겸손하게 있어라"라고 두 차례 외쳤다. 아르테타 감독은 잠시 멈춰서 홀란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홀란은 가브리엘 제수스가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질문하자 "무슨 말이야 XX 꺼져"라고 응수했다.
아스날 팬들은 홀란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아스날의 전설 이안 라이트는 홀란의 행동을 비난하며 실망감을 표했다. 방송인 피어스 모건도 홀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홀란을 "리그에서 가장 오만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그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마갈량이스는 홀란과 달리 감정을 자제했다. 그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런 일은 흔하다. 마지막 순간 득점 후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어난지 2주가 지난 현재에도 홀란은 여전히 당당하다. 최근 노르웨이 대표팀에 소집된 홀란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는 "경기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 안에 남겨둬야 한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한 기자가 당시 행동에 대한 후회를 묻자 홀란은 "난 인생을 살면서 별로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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