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던데요.”(‘스텔리’ 이지수), “초반에 두 명이 쓰러진 상황에서 서클을 고려했을 때 두 명이서 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일부러 더 안으로 들어갔다. 4명이 아니라 2명이서 조금이라도 킬을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헤븐’ 김태성).
초반 교전으로 4인 스쿼드가 붕괴되면서 2명만 남은 상황에서 무려 9킬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동 선수단의 영리함과 교전 능력은 가히 2024년 한국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이라는 찬사가 부족하지 않았다.
‘헤븐’ 김태성은 광동의 강함에 대해 팀원들의 시너지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도 선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광동은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아프리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1치킨 54점을 획득, 1, 2일차 도합 2치킨 117점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2위였던 GNL이 95점으로 2위, 2일차 경기에서 2치킨을 취한 젠지가 88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헤븐’ 김태성은 “1일차 경기 피드백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2일차 경기에서 만족한 점수로 마무리한 것 같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2일차 역시 1위 자리를 지킨 소감을 전했다.
광동의 강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한국에서 오더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규민’ 심규민 선수도 있고, 그 뒤를 받쳐주는 ‘살루트’ 우제현 선수도 있다. 나와 ‘헤더’ 차지훈은 교전에 특화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지금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3일차 경기에 앞서 보완할 점을 묻자 “이제까지 하던대로 하면서 브리핑만 좀 더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교전력에 대한 비결에 대해서 김태성은 “페이즈1 보다 더 성장했다. 개개인의 움직임과 유연한 상황 대처로 자신의 자리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플레이해야 할지에 대한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서로를 잘 커버해줘야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끝으로 김태성은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