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히는 날 됐으면 좋겠다" 염갈량 바람 무참히 깨졌다...'PS 새가슴' LG 최원태 또 5실점 강판 [PO1]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0.13 15: 09

프로야구 LG 트윈스 최원태의 가을야구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최악 그 자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0.64에 달한다. 지난해 LG는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2차전 선발 등판해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4차전 구원 등판에서도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엘지 최원태가 강판되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삼성을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원태가 정규시즌 굴곡이 있는 선수였는데 삼성을 상대로는 긁혔다. 오늘 원태가 긁히는 날이 됐으면 좋겠고, 그 확률도 높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 최원태의 반등을 기대했다. 
그러나 1회 출발이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윤정빈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구자욱에게 2루수 내야안타까지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일단 디아즈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병호에게 좌우측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김광삼 코치가 3회 마운드에 올라 최원태와 얘기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종료 후 LG 선발 최원태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
2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영웅을 삼진 처리했다. 이재현과는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솎아내 2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우전안타, 윤정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 히트앤드런 작전에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무사 1,3루에서 3구 째 138km 커터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격차가 0-4로 벌어졌다.
이후 디아즈는 중견수 뜬공, 박병호는 3루수 직선타, 그리고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3회말 무사 1,3루 우중월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4회초 타선이 오지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런데 4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다시 얻어 맞았다. 결국 최원태는 다시 조기 강판을 당했고 1-5로 끌려가는 4회말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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