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오늘(14일) 사망 5주기...영원한 스물다섯의 그녀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0.14 06: 20

믿기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지 5년이 되었다.
고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매니저는 설리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니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고인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경기 성남소방서는 고 설리는 출동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사후 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이 평소 심경을 담은 노트 한 권이 발견됐다.
1994년생인 고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여러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15년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그이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충격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사망 전날에는 SNS를 통해 광고 촬영 일정을 소화하는가 하면, 사망 당일에도 예능 녹화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 
고인의 비보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생전에 극심한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었던 만큼 악플에 힘들했다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악플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고, 그 영향으로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 댓글창이 사라지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 설리'가 공개된 가운데, 설리는 사람들이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별로 안 하는 거 같다. 그때 당시에는 이상한 줄 몰랐는데, 제가 연예인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너는 상품이고, 사람들에게 가장 최상의, 최고의 상품으로서 존재해야 한다'였다"라며 "사람들이 상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를 모든 사람이 상품 취급했다. 그 사람들 입맛에 맞게 움직였어야 했고, 상품 가치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해야 했다"라며 지난 연예계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원한 스물다섯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설리. 고인이 떠난지 5년이 지났지만, 고인의 SNS에는 “5년이 흘렀네", "진리야 너무 보고 싶어”, "우리는 너를 항상 그리워 하고 있어" 등 각국의 팬들이 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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