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아는형님' 하차 "이번주 녹화부터 불참..촬영분 편집"[공식]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14 14: 29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가 '아는형님'에서 하차한다.
14일 JTBC '아는형님' 측은 OSEN은 "이진호 씨가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게 됐다"며 "기 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이진호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을 자진 고백했다. 그는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입니다"라고 털어놨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개그맨 이진호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09.14 /sunday@osen.co.kr

이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습니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같은날 오전 11시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직전에 불법 도박을 고백했고, 제작발표회 현장에도 불참했다.
이에 권해봄 PD는 “저희가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들었다. 그 글도 제대로 읽지 못홰 파악중인 상황이다. 제작진들과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 아직 파악중"이라고 밝혔던 바. 이런 가운데 이진호는 2021년부터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던 '아는형님'에서도 곧바로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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