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장동우, 7억 사기 피해 "인감도장 맡겨..잘못된줄 몰랐다"('안 나가요')[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15 21: 33

인피니트 장동우가 데뷔 초 7억대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인피니트 장동우가 '바보 캥거루'로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장동우는 "만 33살, 1년차 캥거루. 인피니트 둘째 장동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하는 "동우 씨가 제작발표회 때 이 프로그램을 위해 다 보여줄수있다고 했다"고 말했고, 장동우는 "말그대로 투명하게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작가님들 얘기로는 집에서 실오라기 안걸치고 자는 습성을 가졌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장동우는 "어릴때부터 그게 더 편했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카메라로 집안도 다 찍었지 않냐. 어디까지 보여준거냐"고 궁금해 했고, 하하는 "최초로 모자이크 나가는거냐"고 몰아갔다. 이에 장동우는 "촬영 때는(입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동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캥거루족은 경제적인 이유로 된거냐"는 질문에 그는 "돈보다는. 먹고 살 정도는 있기 때문에. 나는 생활비도 드린다. 대략적으로 평균 180만원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어떤 캥거루냐"는 질문에 "나는 바보 캥거루다"라고 답하기도.
아침이 되자 엄마 캥거루 김연자씨는 아침밥을 준비한 뒤 잠든 아들을 깨웠다. 장동우는 수면 테이프를 입을 막고 속옷 한 장만 걸친 반 나체로 귀걸이, 팔찌를 착용한 채 잠들어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은 "인피니트 동우씨 팬티만 입은 모습 최초공개 아니냐"고 말했고, 장동우는 "저는 뭘 걸치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속옷을 안 입고 지낸지 6, 7년 된 것 같다. 저는 아예 그냥 위에 덮고있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배 빼고. 그리고 사실 아직까지 제가 언더웨어가 저한테 주는 방어, 언더웨어의 필요성을 아직 못느꼈다. 잘 모르겠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하하는 "지금도 그럼 혹시"라고 물었고, 장동우는 "지금은 촬영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촬영이 아닐때는 "무조건 안 입고다닌다"고. 하하는 "밖에 외출할때도 노팬티냐"고 재차 물었고, 장동우는 "네"라고 즉답해 충격을 안겼다.
잠에서 깨 옷을 입은 장동우는 영양제를 한가득 들고 식탁으로 향했다. 8개나 되는 영양제를 먹은 그는 "얘는 식전에 먹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엄마 김연자 씨는 "건강염려증이 심하다. 되도록이면 술도 안마시고 커피 콜라 사이다 안마시고 좋다는것만 마신다. 오미자차 이런거"라고 말했다. 장동우는 "오미자차 엄청 좋아한다. 저는 여름에도 무조건 따듯한 티 마신다. 밥 먹고나서 찬물 안마신다. 운동 후에도 미지근한물. 예전에 프로틴도 마실때 운동 끝나고 미지근한 물에 섞어서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아니라 장동우는 밥을 먹는 도중에도 영양제를 먹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영양제가 음식이지 않냐. SNS에서 본것같다. 밥먹으면서 먹으면 흡수율이 좋다고. 어머니는 이해 못하신다"며 "밥먹으면서 반찬 식으로 같이 먹는거다"라고 말했다. 김연자 씨는 "미친것같다. 얘가 왜이래. 어디서 그런얘기 주워들어서 밥먹다가 까먹는다. 너 정상 아니다 누가보면 미쳤다 한다 했는데 하도 그러니까 지금은 또 시작이다 속으로만 하지 얘기는 안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가 하면 장동우는 "솔직히 어머니랑 저랑 닮은건 물건을 쉽게 안 버린다. 멤버들이랑 숙소생활 했을때 멤버들이 치약 쓰다 버린다 싶으면 나는 언젠가 다 짜서 쓰겠지 하면서 다 갖고 왔다"고 말했다. 김연자 씨는 "너 내아들 맞다. 왜냐면 작은것에 목숨 걸고 큰것에 사기당한다. 너도 인정하지? 작은건 아주 알뜰하게 다해. 그래놓고 억단위로 사기당한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사기당했냐"며 놀랐고, 장동우는 "많이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살 22살 이때쯤. 너무 몰랐던게 뭐냐면 자동차를 구매해준 딜러한테 인감도장을 맡겼다. 맡기면 안되는지 몰랐다. 제가 맡겼으니까 그분이 알아서 다 찍은거다. 예를들어서 차 가격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150에서 200만원, 많게는 300만원까지도 올려서 본인 마진으로 회사와 얘기해서 본인이 다 받았더라. 전 그걸 모르고 그분한테 여러대를 계약해서 첫차도 그분한테 했다"며 그 뒤로도 수많은 외제차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장동우는 "제일 많이 나갔던 리스 비용이 한달에 1600만원정도까지 나간적이 있었다. 저는 그때 당연한 금액인줄 알았다. '나갔네' 이랬는데 제 정신이 나갔죠. 총 리스 비용이 거의 한 7억 정도였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하하는 "이 사실 알았을때 딜러한테 따졌냐"고 물었고, 장동우는 "전문가한테 자문을 구했다. 근데 제가 일단 인감도장을 맡겼지 않냐. 그 시점부터 이미 말이 안되고 리스 계약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완전 사기꾼을 만났구나"라고 말했고, 하하는 "너무 열받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장동우는 어머니에게 "군대 다녀와서는 안 당하잖아요"라고 말했고, 김연자 씨는 "안당하는게 아니라 네가 많이 안 벌었으니까. 네가 많이 벌어봐라. 또 만나서 형들이 뭐라하면 거기다 투자하고"라고 '팩트 폭행'을 날렸다. 그는 "팔랑귀다. 사람 너무 많이 믿는다. 뭘 해도 어리버리고 뭘 해도 시원치 않고 그냥 물가에 내놓은 아기같다고 해야할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던 중 장동우는 "생각해보면 다른 집안은 사기를 안당한 집이 있나?"라고 엉뚱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자 씨는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아프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해야한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동우는 어디론가 외출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외출 전 어머니와 진하게 포옹하며 볼뽀뽀를 했고, "안하면 오히려 마음에 걸린다"고 밝혔다. 하하는 "효자네 효자야. 난 진짜 쓰레기야"라고 깜짝 놀랐다. 지하철 역으로 향한 장동우는 "저는 오히려 그게 더 편하다. 체크카드에 대중교통 기능을 넣어서 2010년부터 그러고 다녔다. 지금도 '장동우 전철' 검색해보면 사계절 내내 뒷모습 찍힌게 많이 뜨더라. 오히려 차보다 더 빠를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문화센터였고, 장동우는 문화센터 안으로 익숙하게 들어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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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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