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연장’ 김연경 우승의 꿈 멀어지나…감독들이 꼽은 최고의 팀, 흥국생명 아닌 현대건설 “빈틈이 없어 보인다” [미디어데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0.16 17: 40

우승을 위해 현역 연장을 결심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우승의 꿈이 현대건설의 벽에 막히는 것일까. 
V리그 여자부 7구단 사령탑들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다가오는 새 시즌 모든 측면에서 균형이 뛰어난 이른바 ‘육각형 팀’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최다 득표를 얻은 팀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올해 KOVO컵을 제패한 현대건설이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10.16 /cej@osen.co.kr

24일 오후 대천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흥국생명 김연경이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24 / cej@osen.co.kr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배구에서 중요한 건 팀워크다. 육각형 팀을 뽑는 투표에서 표를 받아 영광이다. 거기에 걸맞은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고, 또 그런 결과를 내야한다”라고 1위로 꼽힌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예상되는 팀을 묻는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강 감독은 “최근 컵대회를 우승해서 우리에게 표를 준 거 같다. 기분은 좋다. 작년에는 밀려서 인정을 못 받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서 잘할 거라고 본다.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절대 1강’ 현대건설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던 높이의 정관장이다. 강 감독은 “굳이 한 팀을 꼽기는 그렇지만, 컵대회를 치러보니 우리 사이드가 낮은데 모든 팀의 높이가 높아졌다. 연습경기와 컵대회 결승전을 통해 정관장의 높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드디어 V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고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1-3차전 모두 풀세트 혈전 끝에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양효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 ksl0919@osen.co.kr
이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컵대회 결승 때 현대건설이 막강했다. 빈틈이 없어 보였다. 우리도 준비 잘하면 현대건설과 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1강에 맞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와 다르게 올 시즌 판도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 흥국생명 2강 체제가 구축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노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올 시즌은 아무래도 현대건설, 흥국생명 이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만일 우리가 챔프전에 올라가면 아무 팀이나 올라와도 괜찮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현대건설 김다인-모마가 출사표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6 /cej@osen.co.kr
김연경의 현역 연장과 함께 올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준우승으로 우승을 모두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면서 팀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시즌 키워드는 성장이다”라고 출사표를 남겼다. 
한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는 오는 19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수원 개막전으로 5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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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흥국생명 아본단자(왼쪽부터), 정관장 고희진, 현대건설 강성형,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IBK기업은행 김호철, GS칼텍스 이영택,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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